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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st Ate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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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즐겼던 쌀국수, 그립습니다. 주요 쌀 생산국인 베트남에서 쌀로 만든 쌀국수가 유명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국에서도 평소 베트남 음식점에 들러 쌀국수를 즐겨 먹던 우리 부부는 쌀국수의 본토에 와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이 쌀국수이다. 실제로 맛 본 하노이의 쌀국수는 한국에서 먹었던 쌀국수와는 완전 다른 맛이라는 것에 놀랐다. 어쩜 이리 하나도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면도 다르다. 베트남 쌀국수는 생면이다. 아주 부드럽다. 그리고 국물은 고기 육수로 만드는데 한국 쌀국수와 그 맛이 큰 차이가 난다. 가장 큰 차이는 고수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베트남을 먼저 경험했던 사람들의 말로는 음식에 들어간 고수의 강렬한 향 때문에 음식을 즐기지 못하므로 고수를 빼서 먹으라고 충고를 했지만 맨 처음 쌀국..
무한도전의 식스맨은 누가 될 것인가 이번주 무한도전은 최근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많은 안좋은 일들에 대해 인식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을 보였다. 아이들을 돌보는 멤버들의 모습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모습이 보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다음주 예고편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식스맨을 선정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영화 킹스맨을 패러디하여 보여준 예고편은 새로운 멤버를 선발하고자 하는 내용이였다. '길'과 '노홍철'이 음주운전 문제로 연이어 하차를 한 이후 5인 체제를 유지하던 무한도전의 한계가 온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한도전측은 노홍철 하차 이후, 노홍철의 빈자리를 채워가는 멤버들이 힘에 부쳐하는 것을 이해했을 것이다. 그러나 노홍철을 대신하는 캐릭터를 찾는 것도 어려울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인 '식스맨'을..
강원랜드 카지노에 한번 가봤습니다. 이번에는 강원도 여행을 좀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강원도에 놀러갈 일은 그리 많지 않았죠. 직원들끼리 워크샵으로 갔던 때 말고는 강원도에 놀러간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2박 3일정도 시간이 나길래 아내와 함께 강원도 여행을 가기로 했죠. 평소에 가기 힘든 강릉쪽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2박의 숙소는 정선 하이캐슬리조트로 잡았습니다. 돈만 아니면 갈 일이 없었던 곳이나 운이 좋게 저렴하게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 하이캐슬리조트 옆에는 강원랜드가 있었습니다. 강원랜드를 목적으로 한 여행이 아니였기에 강원랜드 카지노에 갈 생각도 없었습니다. 저는 도박을 좋아하지도 않고 거의 해본 적도 없습니다. 도박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뭐 찍는 것도 잘 못하는 그런 사람이였기 때문입니다. 하다못해 흔히 하..
김영란법, 국회 통과의 역사적인 날 오늘은 최근 몇 년간 보았던 법률 제정에 있어 가장 뜻깊은 날이 아닐까 합니다. 바로 '김영란 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품수수금지법'이 국회 통과하였기 때문입니다. 김영란법은 지난 2012년 8월16일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이 국회에 제출한 법안으로 법안을 제출한지 거의 2년 반만에 국회를 통과하게 된 것입니다. 이 김영란법은 100만원이상(연간 합계액 300만원 이상)의 금품, 향응을 받은 공직자, 언론인, 교원, 언론인들을 대가성을 입증하지 않고서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수수액수의 2~5배의 과태료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법률입니다. 일단, 우리 법이 일반적으로 가진 형벌에 비해 꽤 강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나 부정부패가 너무나 만연한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해서라도 좀 부정부패를 없앨 필요가 있습니다..
풍납동 '탑골 순대국' 풍납동으로 이사온 후 집 주변의 먹을 곳을 찾아 헤매이는 하이에나 같은 우리 부부는 평소 순대국밥에 대한 무한한 영광과 존경을 가지고 있었던 바, 집에서 근거리에 있는 이 '탑골 순대국'을 타켓으로 삼았습니다. 막 맛을 평가해줄테다, 맛 없으면 국물은 남길거다 라는 굳은 각오로 이 집에 들어가 메뉴를 살펴보았습니다. 여느 순대국밥집과 다를 바는 없었으나 '특' 메뉴가 있는 것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저는 '보통'을 시키고 아내는 '특'을 시켜 먹었습니다. 그리고 가게 이리저리 살펴보는 중 음식이 나왔습니다. 음식이 눈 앞에 나타난 순간, 맛 평가고 자시고 먹기 바빴습니다. 사진을 먼저 찍었어야 했는데 아래 사진처럼 일단 밥부터 말아버리는 참극이 발생했습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사진을 이리저리 찍고 ..
충청 총리 낙마되면, 다음 총선 대선 두고보자? 우려했던 일이 변수없이 벌어졌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것이다. 엄청난 의혹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이완구 국무총리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언론에서 말하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 충청권의 압력이 있었다는 설이 제기 되었다. 충청 출신의 이완구 총리후보의 낙마를 우려(?)한 충청도의 한 단체 현수막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충청 총리 낙마되면, 다음 총선 대선 두고보자" - 바르게살기회원, 충청사모회 개인적으로 이 현수막이 이완구 총리의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충청권의 표를 의식한 집단행동이라기 보다는 여대야소의 상황이 그냥 그렇게 흘러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저 현수막을 통해 아직 우리 국민들의 정치의식 수준이 ..
냐짱성당(Nha tho Nha Trang)에서 본 다람쥐 8월의 냐짱은 너무 너무 덥습니다. 거의 햇살이 작살이 되어 내 머리를 뚫고 나가는 것만 같아요. 그 뜨거운 햇살을 피해 돌아다니던 중 냐짱 시장 근처에 냐짱성당이 근처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구글지도를 통해 약 30분정도 걸어가면 될 듯하여 햇살을 피해 그늘로만 다녔습니다. (햇빛이 있는 곳을 잠시도 못나가겠더라구요) 그렇게 도착한 냐짱성당.. 너무 더운 나머지 성당안으로 후다닥 들어가 더위를 식히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늘에서 조금 정신을 차리고 건물을 찬찬히 훑어보았습니다. 프랑스풍의 건물이 따스한 느낌을 주었고 오래된 먼지의 향내가 가득했습니다. 이곳에 오래 머물지는 못했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좀 지쳐있었던 터라 얼른 호텔로 돌아가고 싶었죠. 그래서 성당에서 내려와 길을 건너려고 신호등을 기다리고..
마테호른,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그 산 스위스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곳은 체르마트(Zermatt)였습니다. 스위스내에서도 청정지역에 속하는 곳이기도 하고 체르마트 마을이 너무 이쁘다는 말도 들었고 무엇보다 체르마트에는 마테호른(Matterhorn, 해발 4,478m)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녁 6시에 인터라켄 동역에서 기차를 타고 4시간 정도 달리니 체르마트에 도착했습니다. 고산지대라 그런지 날씨가 약간 쌀쌀했습니다.(제가 갔을 때는 8월이였습니다.) 이미 어둠이 짙어진 터라 저희는 숙소로 들어가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날씨를 확인하고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기 위해 숙소를 나왔습니다. 날씨가 흐렸습니다. 살짝 걱정이 됐지만 편의점을 다녀와서 다시 마테호른을 바라보니 살짝 보이는 듯 했습니다. 아래 사진이 그 모습입니다.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