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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보

강원랜드 카지노에 한번 가봤습니다.

이번에는 강원도 여행을 좀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강원도에 놀러갈 일은 그리 많지 않았죠. 직원들끼리 워크샵으로 갔던 때 말고는 강원도에 놀러간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2박 3일정도 시간이 나길래 아내와 함께 강원도 여행을 가기로 했죠. 평소에 가기 힘든 강릉쪽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2박의 숙소는 정선 하이캐슬리조트로 잡았습니다. 돈만 아니면 갈 일이 없었던 곳이나 운이 좋게 저렴하게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 하이캐슬리조트 옆에는 강원랜드가 있었습니다. 강원랜드를 목적으로 한 여행이 아니였기에 강원랜드 카지노에 갈 생각도 없었습니다. 저는 도박을 좋아하지도 않고 거의 해본 적도 없습니다. 도박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뭐 찍는 것도 잘 못하는 그런 사람이였기 때문입니다. 하다못해 흔히 하는 인터넷 고스톱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카지노에 대해 큰 생각을 해보지도 않았죠. 그런데 여행 첫 날, 병원 진료가 길어져 강원도로 떠나는 시간이 늦어지게 되었죠. 저녁 7시가 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첫 날을 그냥 그렇게 보내는게 아쉬워서 아내와 함께 카지노로 향했습니다. 한 10만원 정도 잃고 오자라고 생각하고 경험이나 해보자는 취지였죠.




전 평일 목요일 저녁에 강원랜드 카지노에 그리 사람이 많은지 몰랐습니다. 최근 뉴스에서 강원랜드 카지노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서 사실 텅텅 비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근데 주차장에 차들이 빠방하게 차있는게 아닙니까? 지하 5층까지 주차장을 내려가야 겨우 빈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카지노 입구에 가면 먼저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인당 7,500원입니다. 카드결재 안되더군요. 현금만 받습니다. 신분증 확인해야하구요. 그렇게 입장권을 발급받은 이후, 카지노에 들어서게 됩니다. 카지노에 들어서기 전 가방검색대를 거치게 되고 금속탐지기 같은 것도 지나게 됩니다. 음료 같은 것이나 뾰족한 물건들 반입 안되더라구요. 흡사 출국시 검색대 수속을 밟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카지노의 모습은 정말 휘황찬란했습니다. 사진으로 남길 수 없었던 점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사진촬영이 안되거든요. 제가 생각한 것보다 꽤나 화려한 카지노의 모습이였고 무지하게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 살짝 충격적이였습니다.




모든 게임을 칩(Chip)으로 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현금을 바로 기계에 넣어서 하는 것도 있고 카드를 구매해서 카드에 충전된 돈으로 도박을 하는 방식도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Tai Sai라는 게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게임을 위한 칩은 딜러에게 구입하면 됩니다. 일단 2만원어치 칩을 교환했습니다. 모조리 1,000원짜리로..



Tai Sai는 주사위 3개를 굴려 조합을 맞추는 게임입니다. 모든 테이블에 사람이 많아서 참여하기 힘드나 Tai Sai에만 좀 사람이 적어서 참여한 것도 있죠. 한 2시간을 시간 가는지 모르고 게임을 했습니다. 결과는 아내와 저 합쳐서 6,000원 땄네요. ㅎㅎ


이정도 딴 것에 만족하고 칩을 환전소에서 현금으로 교환하고 나왔습니다. 재밌게 즐긴 것 같습니다.

저희는 1,000원짜리 칩도 부들부들 떨면서 배팅하는데 다름 사람들은 몇 만원씩 배팅하는 것에 적잖히 놀랐습니다. 주변사람들 대화하는거 보니 이 곳에서 하루에 몇십만원씩 쓰고 가는 듯 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카지노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그래 행복해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역시 도박은 가정의 행복과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족끼리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해요. 뭐든 적당한 것이 좋죠.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죠~. 아예 안하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