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거닐다

베트남 국부이자 베트남민주공화국을 세우고 초대주석(대통령) 자리에 오르고 종신재직했던 호치민(Ho Chi Minh, 1890.5.19 ~ 1969.9.3). 네이버 검색에 따르면 그의 본명은 호치민이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생전에 160~170여개의 이름과 별칭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의 호치민이란 이름을 언제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호치민 주석의 본명호치민 주석은 1890년에 태어났고 이 당시 베트남은 왕조사회였습니다.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로 후에를 수도로 삼았던 응우옌 왕조(阮朝·1802~1945년) 시대였습니다. 이 당시 사회는 우리나라 조선때처럼 유교사상을 신봉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호치민 주석이 아버지 응우옌신삭(阮生色·1862~1929년)은 후에..

며칠전에 베트남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숙소를 롯데센터하노이로 잡고 출장 일정을 시작했을 때 롯데센터 하노이에서 대우호텔쪽으로 길을 건너야 했습니다. 우리를 인솔했던 분은 우리가 길 건너는데 주춤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출장자들 우리는 이미 베트남 만렙 보유자들이었습니다. 거침없이 길을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8개월가량 살았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하노이 거닐다'라는 책을 쓰기도 했었습니다. 베트남에 여행을 가거나 출장나오시는 분들이 처음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길을 건너는 것입니다. 베트남에는 수많은 오토바이와 차, 자전거가 한데 섞여서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 흘러가는 듯 해 보입니다. 베트남의 도로를 보고 있자면 일정한 무질서 속의 질서가 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

해외에서 생활, 근무를 하게 되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곳의 문화와 사람들의 사고체계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우리와 다르다 하여 틀리다고 생각하면 그곳에서 살기 힘들어집니다. 마찬가지로 그런 문화적차이를 너무 고려하지 않는다해도 역시 그곳에서의 삶이 어려워지는 것이지요.베트남도 마찬가지입니다. 베트남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우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공부를 하고 그것들을 포용할 수 있어야만 그곳에서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동안 베트남 사람들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했던 것을 함축하여 베트남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4대 가치관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1. 가족에 대한 헌신(Allegiance to the family)베트남 사람들은 효도가 가장 중요한 미덕으..

베트남 하노이에서 산다는 건 한국에서보다 비위생적인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의미가 있기도 해요. 동남아 많은 나라가 그러하겠지만요. 우리나라는 위생적인 관념이 다른 인접 국가들에 비해 많이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장염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베트남에 발령받아 갔을 때 직원들이 맨 처음 경고했던 것 중 하나가 장염이었어요. 반드시 한달안에 장염을 겪에 될 것이고 주기적으로 겪을 것이라며 본인들의 미담(?)을 쏟아냈었죠. 그들의 호언장담을 보란듯이 코를 꺾어놨어야 했지만 저도 베트남에 살게 된지 약 한달도 되지 않아 장염에 걸리게 되었어요. 처음엔 이게 장염인지 인지하지 못했어요. 제가 겪은 장염증세는 다음과 같았습니다.[장염 증세]1. 위 근처가 아프기 시작한다.2...

김정은 위원장 하노이 바딘광장 방문 가능성오늘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역사적인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저 또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연 북미회담의 내용이 중요하겠지만 '하노이 거닐다' 저자의 입장에서 과연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 어디를 방문할지가 너무 궁금합니다. 싱가폴에서처럼 깜짝 방문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가능성 높은 곳이 호치민묘가 있는 하노이 바딘광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바딘광장의 호치민묘]제가 예전에 이와 비슷한 글을 한번 쓴 적이 있는데요. [관련글 :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 하노이, 김정은 위원장 방문 가능 장소] 여러군데의 가능성을 얘기했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저는 바딘광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