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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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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의 해결방법, 베트남에서 찾다. 최근 전국민 호갱으로 만드는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으로 인해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기세입니다. 안그래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핸드폰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를 원천봉쇄해서 모두 똑같이 비싸게 사게 만드는 호갱법인 단통법은 시장의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정부관료의 실책이 분명합니다. 혹시 만약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이익을 보전해주기 위함이였다면 이는 비판을 넘어 엄벌에 처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단통법을 바로잡을 해결방법이 베트남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의 통신시장이 어떤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보면 우리에게도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까요? ▶ 전 국민이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사의 호갱이다 우리나라가 스마트폰도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데 통신비도 무지막..
베트남 하노이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짱띠엔 아이스크림' 혹시나 여행으로 베트남에 오셨나요? 베트남 중에서도 하노이에 오셨나요? 잘하셨습니다. 제 생각엔 호치민보다 하노이가 좋습니다. 즐기기가 좋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참 좋아요. 근데 사실 하노이에 가볼 만한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많더라도 좀 그저 그런 곳이 많죠. 많은 사람들이 들르는 곳은 호안끼엠(Hoan Kiem)이에요. 외국인들도 많은데 보통 외국인들은 보통 2주씩 호안끼엠에서 지내다 가곤 한답니다. 휴가가 짧은 한국인들에게는 부러움에 대상일 뿐이지요. 여튼 하노이에 오셨으면 반드시 호안끼엠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셔야 합니다. 쓸데없이 한국인들 많은 미딩이나 쭝화에 오래 머물 필요는 없어요(미딩이나 쭝화가 좋지 않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호안끼엠 정말 아름답고 다채로운 곳입니다. 자 여튼 여러분이 이..
질소과자와는 경쟁이 안되는 수입과자의 위엄 오늘 아내와 근사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아내가 과자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흔쾌히 그러자고 했죠. 집 근처에 자주가던 조그만 마트가 있었거든요. 거기는 한국과자나 물건들이 많은 가게입니다. 근데 아내는 한국과자 말고 베트남 로컬 과자를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요즘들어 질소과자를 파는 한국 기업의 행태에 분노한 탓이겠죠. 아까 말한 가게 바로 옆이 베트남 로컬 슈퍼가 있습니다. 그곳에 가보니 순수 베트남 과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7~80%가 수입과자들이였죠. 이리저리 살피다 저희 눈에 띄는게 있었는니 그건 바로 '버터링' 근데 이 버터링 크기가 엄청납니다. 길다란 사각 기둥 같았어요. 가격도 67,000VND(한화기준 3,300원)으로 무지 저렴했습니다. 어디서 왔나 봤더니 독..
베트남 여성의 날, 아내와 호안끼엠에서의 데이트 베트남에는 3번의 여성을 위한 날이 있습니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5월 10일 어머니의 날 10월 20일 베트남 여성의 날 다른 나라와 달리 유독 여성을 위한 행사들이 많은 이유가 과거에 베트남 여성들이 고생을 많이 해서 이에 대한 보답으로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일리는 있어 보입니다. 베트남 전쟁을 겪으면서 많은 남자들이 죽고나자 여성들이 주로 일을 할 수 밖에 없었죠. 지금도 사실 남자보다 여성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들은 보통 누워있거나 앉아있거나 수다떨거나 잠을 자거나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남자들도 하기 험한 일들을 여성들이 하고 있는 모습을 베트남에서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여성의 날이라는 것을 모르고 저녁에 퇴근 후 아내와 함께 호안끼엠으로 데이트 나갔습니다...
10월의 하노이 날씨 10월 하노이 날씨 왜이래... 늘 쨍쨍거리던 햇빛을 보여줘봐 왜 며칠째 이렇게 스모그인지 안개인지 모르는 뿌연 하늘을 보여주는거야? 비가 통 오지 않아서 그런가? 너무 공기도 탁하고 가시거리도 짧고... 이러다 겨울 온다던데... 하긴 요즘같은 기온만 되어도 살만하겠더라. 난 겨울이 오기전에 한국으로 돌아간다네..
커피를 마시면 왜 잠이 안올까? 오늘도 여지없이 인스턴트 커피 한 개를 뜯어 종이컵에 담습니다. 커피를 끊어보겠다고 말한 것이 무색하게 오전 오후 이렇게 인스턴트 커피 하나씩 몸 안에 주입(?)합니다. 그래도 전에 하루 7~9잔 정도를 마시던 것에 비하면 하루 한두잔 정도만 마시는 건 정말 제 의지가 담긴 결과 아니겠습니까? # 베트남 커피 베트남은 커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유명하다고 해서 늘 맛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저에 한해서 입니다. 제 아내는 베트남 커피가 좋다고 하는데 저에게 베트남 커피는 진하고 쓰고 강한 물질(?)입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인스턴트 커피는 ‘G7’이라는 커피입니다. 저희 사무실에도 G7이 주력입니다. 이 커피를 처음 먹었을 때 그 강렬한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진하기가 말을 못할 정도..
질소과자는 가라. 질소 없는 외국 과자 지금 대한민국은 호갱님들의 원성으로 거대한 한을 지닌 원귀를 만들 지경이다. 자동차는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싸게 팔고, 온갖 전자제품들은 국내 기업 제품을 외국 사이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싸다 보니 역수입을 하고 있고 별 거지같은 핑계를 다 붙여 비싼 가격으로 허영심을 자극하는 기업들의 행태에 치를 떤다. 특히, 과자분야가 또 말이 많은데 일명 '질소 과자'라 불리는 국산 과자들은 소비자들이 불매운동까지 벌이며 보이콧으로 인해 수입과자들의 매출이 오르는 희한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내가 현재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여기 과자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베트남이기 하지만 베트남 과자는 그리 많지 않다. 여기도 대부분 수입과자들이다. 과자들이 많은 롯데마트로 달려가 과자들을 살펴보았다. 보라~ 저 질..
베트남 생활의 필수품 "선풍기" 베트남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그 느낌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그 습함과 그 습함으로 인한 더위, 찝찝함 이런 것이 총체적으로 몰려들어와 내 몸에서 땀을 펌프질 해냅니다. 그래서 집에 들어오면 에어컨부터 찾게 되죠. 근데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자야 그나마 잠에 들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끄는 순간 숨이 막히는 열대야가 시작되죠. 이 에어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립니다. 베트남에서 감기에 걸리면 약도 소용없습니다. 그냥 꼬박 2주는 앓아야 낫습니다. 저도 지금은 많이 익숙해져서 감기에 걸리지 않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잘 때 에어컨을 켜지 않습니다. 에어컨을 켜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선풍기" 덕입니다. 제가 사는 집은 월세를 주고 전기세를 별도로 지급하는 계약조건이였습니다. 베트남은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