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휴가를 베트남으로 떠난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들른 베트남은 우리 부부의 향수병을 낫게 했고 베트남을 완전히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6일간 많은 것을 보고 즐기고 맛보았습니다. 제가 베트남에서 살던 3년전과 몇가지가 좀 변하긴 했는데 당시에는 못봤던것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전에도 있었을 수도 있지만 제가 이번여행에서 본 신기한 것 몇개 소개해 드릴께요.
▣ 입체카드
이 입체카드는 우리나라에도 있는 것이지만 베트남꺼는 종류도 엄청 많고 좀더 복잡한 모양이 많았습니다. 야시장이나 여러 관광지에서 상당히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복잡한 형태의 입체적인 종이공예품을 이렇게 접는 카드로 만드는 것이 신기했어요. 확실히 베트남 사람들은 손재주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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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 라이드
정확히 명칭을 몰라서 전동 라이드라고 표현했습니다. 전기밧데리로 작동되는 작은 탈 것입니다. 베트남은 전기로 작동되는 물건들이 많아요. 전기자전거가 대표적이죠. 이건 하노이 호안끼엠에서 처음봤어요. 독립기념일 행사로 인해 호안끼엠 거리가 차량 통제가 되었는데 그 길에 아이들의 탈 것들을 대여해주고 있었어요. 이거 보기에는 어설퍼 보이는데 상당히 빠릅니다. 뒷바퀴에 있는 손잡이로 가속과 브레이크, 운전을 같이 하는 것 같았어요. 저도 진심 타보고 싶었습니다. (▼)
▣ 돈태우기
과거에도 많이 봤던 장면입니다. 실제 돈을 태우는 건 아닙니다. 가짜돈과 여러가지 물건들을 태우는데 이번 휴가때가 기념일이어서 그런지 상당히 많은 곳에서 돈과 물건들을 태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길거리가 연기로 자욱했어요. 보통은 제사 후에 우리나락 지방을 태우는 것과 같은 이유로 돈을 태우고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서도 돈을 태웁니다. (▼)
▣ 나트랑의 조경수
베트남 나트랑(Nha Trang, 냐짱)에 가면 잘 정리된 조경수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노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나무관리방법입니다. 아무래도 이곳이 휴양지이며 리조트들이 많은 곳이라 보기 좋으라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나무들을 아주 멋드러지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 케첩/칠리소스 기계
베트남의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팩킹된 케첩을 주는데 베트남에서는 직접 접시에 짜서 먹을 수 있습니다. 케첩과 칠리소스를 받을 수 있는 펌핑기계가 따로 있거든요. 이거 완전 편리한 것 같아요. 케첩 모자라서 하나 더 주세요 이런 얘기할 필요도 없고 말이지요. 전용 일회용 접시도 따로 있으니 위생적이고 말이죠.(▼)
▣ 마트에서의 가방 봉쇄
예전 글에서도 언급했던 것인데 대형마트를 가게 될 때 참고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마트갈 때 아무렇지 않게 가방을 들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가방을 락커에 따로 보관하거나 비닐로 봉인하게 됩니다. 혹시나 물건을 훔칠까봐 그러는 건데요. 그래서 마트입 출입하기 전에 지갑은 미리 따로 챙기고 가방을 봉인 당하거나 락커에 넣어야 하죠. 요즘에는 비닐 보다는 케이블 타이를 사용하는 듯 합니다. 더 꼼꼼해졌습니다. 절대 가방을 열지 못할 것 같아요. (▼)
▣ 길거리의 흔한 구멍들
가장 이해가 안되지만 현재 베트남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것 중 하나입니다.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위험하게 구멍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안에 전선들이 가득한 것 보니 통신이나 전기맨홀인 것 같은데 보호조치도 없고 너무 위험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안에 쓰레기며 나무잎이며 가득합니다. 공공시스템이 아직은 너무 부족한 것 같더라구요.(▼)
지금까지 제가 하노이 및 나트랑을 여행하며 봤던 신기한 것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베트남 여행하실 때 이 외에도 더 신기한 것들은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셨으면 하네요. 베트남의 다른 지역은 또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하구요. 이상 베트남 여행 중 보게된 신기한 것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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