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럽의 많은 나라를 여행했던 것은 아니지만(6국가 여행했습니다.) 유럽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스위스>를 추천합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여행해야 할 나라라고 불리는 스위스는 질투날 정도로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유럽여행의 끝판왕이라는 스위스여행 중 크게 두 가지에 감동했습니다.
첫째, 경이로운 자연환경
이런 경치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진과 언어로는 그 모습을 절반도 형용할 수 없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여행 전 많이 접했지만 실제로 그 자연경관들을 마주하게 되면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제가 상상했던 그 어떤 것과도 동일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비단, 자연환경뿐만은 아닙니다. 도시의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그러하듯이 건축은 고풍스러우며 실용적이고 조화로운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는 곳이다 보니 차량도 많지 않아 여유로움이 넘치는 곳으로 기억됩니다.
둘째, 선진적인 시민사회
신용과 신뢰를 기본으로 한 사회체제는 내가 이루고픈 이상적인 사회구성의 형태를 잘 구현하고 있으며 합리적이며 인본주의적 사회인프라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선진국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주는 듯 했습니다. 직접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한 이 나라 사람들의 모습은 여유와 친절, 좋은 인간성을 뽐내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스위스가 복지국가로 유명하잖아요. 관광수입으로 인한 국가재정이 넘쳐나는 것이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살만한 나라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거기서 비롯된 생활을 여유로움이 부러울 뿐입니다.
셋째, 우수한 대중교통
스위스는 대중교통이 발전한 나라입니다. 아마도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여집니다. 버스, 기차, 트램 등을 이용하면 어디든 갈 수 있고 매우 정확한 출발, 도착시간으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할 맛 납니다. 여행자들에게 이 만큼 좋은 환경은 또 없을 것입니다. 대중교통 이용에 아무런 정보도 없었던 저도 쉽게 이용할 수 있었으니까요.
이렇게 좋은 스위스에서 단점을 찾으라면,
비싼 물가와 맛없는 음식 정도?
이건 유럽 공통사항일 것 같긴한데 스위스는 좀 심한 듯 한 느낌입니다. ㅎㅎ
하지만 앞서 말한 장점들은 저 단점은 하찮은 무언가가 되어버립니다. 또 여행해 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아주 오래오래 머물면서 마음의 정화를 해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언제고 다시 스위스를 여행하게 될 기회가 오면 트래킹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융프라우요흐나 마테호른을 배경으로 하고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