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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1~6) - 우주와 문명의 집대성, 그리고 인식차원의 향상 (베르나르 베르베르 著) 개인적으로 이 천재적인 프랑스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광팬임을 자처하는 나로서 개미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발간한 이 '신'까지 모든 책을 다 섭렵하였다. 최초로 읽었던 '타나토노트' 그리고 그의 대표작인 '개미' 이후 등장하는 '천사들의 제국', '아버지들의 아버지', '뇌', '나무', '파피용' 등등 그가 가지고 있는 해학과 이야기를 끌고가는 플롯, 동서양을 망라하는 철학적 개념, 과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너무나 좋아한다. 그러나 작품들이 모두 훌륭하긴 하지만 그의 '개미'를 능가하는 책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고 솔직히 그 이상을 기대한다는 것이 무리임을 나도 잘알고 있었다. 그러나 '신'은 내 입장에서는 '개미'를 능가하고도 남는 소설이였다. 지금까지 등장하였던 모든 인물들이 등장한다. 미카엘 팽..
세 명의 사기꾼 - 스피노자의 정신 꽤 오래전에 이 책을 구입해서 잠깐 읽다 집에서 썩히고 있었는데 우연치않게 집어들게 되어 3일만에 독파했다. 사실 이 책의 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 은밀히 유통되던 책이였고 처음으로 책으로 엮어질때 표지의 제목이 '스피노자의 정신'이였다. 여기서 말하는 세명의 사기꾼이란 모세, 예수, 마호메트를 말한다. 현대시대에도 이 세명은 종교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이름이고 기독교, 이슬람교를 대표하는 자들이다. 그들을 사기꾼으로 규정하면서 독자들에게 이성으로의 회기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그들이 자신의 부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중들에게 여러가지 기법을 이용하여 비합리성을 공포와 미신을 도구삼고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다. 존재하지도 않는 종교에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
2009년 중간결산 - 09년 1월~6월까지 읽은 책 올해들어서 아무리 바빠도 30권의 책을 읽으리라는 다짐과 함께 시작된 '책을 읽읍시다'프로젝트의 중간결산을 해보고자 한다. 6월이면 딱 절반이 지났는데 과연 난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의문과 함께 중간결산을 해보고자 한다. 오늘까지 총 읽은 책은 15권이다.(비겁하지만 상,하 또는 1부, 2부 로 나누어진것도 한 권씩 세었다.) 1. 신(1부, 2부)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금은 신(3부)를 읽고 있는데 아마 이 책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모든 생각과 지식을 집대성해 놓은 것만 같다. 그리고 그의 특징중 하나가 각 책마다 등장인물들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는 모두다 등장하게 된다. '개미'로 부터 시작해서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그리고 '신'으로 이어지는 우주모습의 집대성까지..
아버지들의 아버지(상,하) - 베르나르 베르베르 著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과학자들 못지않는 혜안을 가지고 있고 동양적 사상을 적절히 이해하고 있는 소설가이다. 그의 여러책들을 통해 이를 알 수 있으며 그런 면이 나를 애독자로 만들었다. '아버지들의 아버지'는 미싱링크(Missing Link)를 찾아나서는 이야기 이다. 미싱링크란 잃어버린 고리라는 뜻으로 생물의 진화계통을 사슬의 고리로 볼 때, 빠져있는 부분으로 미발견 화석을 일컸는다. 생물의 진화는 다윈을 시작으로 여러 학설들이 나왔지만 아메바로부터 시작되는 생물의 진화로부터 인간(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설명함에 있어 어느 한 빠져있는 고리가 있다. 아직 발견되지 않는 중간단계의 화석으로 이를 미싱링크라고 한다. 흔히 알려져있는 원숭이로부터의 진화라는 사실을 100%인정하지 못하는 것..
지는 것도 인생이다 - 가볍게 써내려간 누군가의 무거운 삶의 이야기 (구지선 著) 개인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나에게 큰 자극이 되고 있으며 가끔 어떤 이들의 이야기는 내 삶의 위로나 지표가 되어주기도 한다. 구지선씨가 쓴 이 '지는 것도 인생이다'라는 책은 그 사람들 이야기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의 성공이 있기까지의 수많은 실패의 모습을 언급하면서 현재 우리가 겪고있는 하나의 실패에 대해 담대하게 나아가라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보니 그 깊이가 부족함이 보인다. 특히나 저자는 나와 같이 '무릎팍 도사' 매니아인가 보다. '무릎팍 도사'에서 나온 얘기들이 그대로 전달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것은 비단 나뿐일까? 지는 것도 인생이다라고 했을때는..
로드 - 불친절한 상상이야기 (코맥 맥카시 著) 작년에 지하철을 타고다니면서 보았던 책광고중 나의 관심을 끌었던 게 이 '로드(The Road)'라는 책이였다. 광고문구에는 '감히 성서에 비견되는 소설'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이 책이 영화화되고 있다는 얘기도 있었다. 궁금증은 더해갔다. 과연 어떤 내용이길래 성서에 비유되며 수많은 수상기록을 가질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이였다. 그런 생각을 하고 난 후 한참 후에야 이 책을 보게 되었지만 그 전에 맥카시가 쓴 책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았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참 감명깊게 읽었던 차라 맥카시라는 작가에 대해 궁금증이 더 해졌고 얼마전 이 로드를 구입해 읽었다. '나에게 성서에 비견되는 이야기를 들려줘~' 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마찬가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