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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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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맛보는 대패삼겹살 10년 전 쯤 내가 대학다닐 시절 우리의 주된 술안주는 대패삽겹살이였다. 가격도 저렴했고 고기가 빨리 익는 장점이 있었다. 가난한 자취생의 모습을 벗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 배때지에 기름이 차고 더이상 대패삽겹살을 먹지 않게 되었다. 두툼한 생삼겹 혹은 소고기가 술안주였다. 베트남 하노이에 온지 언 3개월. 삽겹살이 어찌나 먹고 싶던지... 그러는 와중 정말 좋은 집을 발견하였다. 쭝화지역 Do Quang 길 끝에서 다시 조그만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는 한인이 운영하는 고깃집이다. 여기서는 대패삼겹살과 생삼겹 모두 판매는 하나 대부분 대패삼겹살을 먹는다. 불판위에 대패삽겹살을 올리고 한쪽 구석에 콩나물과 김치를 올려 구운 뒤 같이 먹는 그 맛은 캬~ 오랜만에 추억돋는 대패삼겹살에 취해보았다. 마지막 입가심..
집에 도마뱀이 들어왔다. 오 이런. 외출했다 돌아왔더니 집에 도마뱀이 들어왔다. 왓 더 ~ 베트남에 도마뱀이 많다더니 우리 집에도 하나 방문하셨다. 베트남에서는 도마뱀이 집에 있는 해충을 잡아주는 고마운 존재로 사람들과 같이 동거동락하는 경우가 많다더라. 왜 굳이 동거동락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난 해충이 더 좋다. 도마뱀보다 이쁘게 생겼다~ 라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내쫒아야 했다. 같이 살 수는 절대로 없었다. 그러나 이 도마뱀이 내 의지대로 순순히 나가줄리도 만무하다. 이리저리 손짓을 하다보니 아주 좁은 틈새로 숨어버린다. 결국... 또 언제 이런 놈들이 들어올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베트남이 싫어질라고 그래...
하노이 밤골목을 거닐다 하노이 Van Phuc 골목 그윽합니다. 가끔 찾아보면 조용하고 이쁜 길들이 많아요.
고층건물에서 하노이 바라보기 베트남 하노이에 고층건물이다라고 할 만한게 많지 않다. 기껏해야 경남 랜드마크 72정도? 경남 수준되는 건물에 올라 베트남 시내를 바라보자. 매연과 궂은 날씨로 인해 선명한 도시의 모습은 아니지만 색다른 모습일 것이다. KIM MA 거리 - 모든 길은 KIM MA로 통한다는 말이 있을정도로(그냥 내가 하는 말이다 ㅎㅎ) 교통의 중심 라인 중 하나이다. Nguyen Chi Thanh 거리 주변의 모습 - 우측 아래 호수가 Ngoc Khanh 호수. 하노이에는 도시 중간중간 이런 호수가 많이 있다. 보기엔 좋아 보이지만 근처로 가면 쓰레기 천지.. 더럽다.. 북측쪽에 위치한 하노이 최대 호수 호떠이(Ho Tay)가 보인다. '서호'라고 한다. 가운데 길이 Van Cao 3~5층 되는 건물들이 즐비하다. 프랑..
베트남 대중교통과 오토바이 베트남 사람들의 주 이동 교통수단은 오토바이이다. 왠만한 집에는 모두 가지고 있을 정도로 보급화되어 있다. 내 입장에서는 택시도 싸고 버스비도 싸나 이동의 용이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가지고 이동한다. 차 가격은 너무 비싸서 정말 돈이 있는 사람들만 가지는 전유물이다. 우리나라 차 많은 것 만큼이나 많다. 그러다 보니 자동차 주차장 보다 오토바이 주차장이 많고 차 세차장보다 오토바이 세차장이 더 눈에 띈다. 택시는 택시회사별로 요금이 조금씩 다르다. 우측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일반적인 작은 택시들은 기본 요금이 9천동부터 시작한다.(450원 정도) 하노이에서 아무리 멀리 가봐야 만원 넘기가 쉽지 않다. 물론 택시 사기가 간혹 벌어지긴 하지만 외국인인 우리 입장에서 참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버스..
하노이 성요셉(Saint Joseph) 성당 베트남 하노이 최고의 관광지인 호안끼엠 호수 서쪽부근에 위치한 성요셉 성당은 베트남이 프랑스 지배를 받던 시절 지어진 고딕풍 성당이다. 이 성당은 지금도 미사를 보고 있고 정해진 시간에만 개방된다. 관광객들이 많이 들르는 곳 중에 하나이다. 이 근처에는 분짜, 분보남보등 먹거리 시장도 잘 형성되어 있어 꼭 한번쯤 들르게 되는 곳이다. 성당 건축이 주는 묘한 느낌이 있다. 거대한 회랑과 높이, 스테인드 글라스가 주는 따뜻하지만 경건한 느낌. 이런 느낌이 베트남과는 좀 어울리지는 않는다고 생각이 들지만 오히려 역동적인 베트남에서 저런 공간이 우리에게 주는 반전의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베트남 땀꼭(Tam Coc)의 풍경 베트남에서 여행 코스 중 하나인 땀꼭을 다녀왔습니다. 바다위의 하롱베이라는 정말 좋은 풍경여행입니다. 땀꼭의 뜻은 '수중에 세개의 동굴'이라고 합니다. 하노이에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구요. 보통 일인당 30불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이 가능합니다. 하노이에서 대략 한시간 반정도 움직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구요. 조그마한 보트를 타고 한시간 반정도 이동하는 코스입니다. 한국에서 보지 못하는 절경을 볼 수 있습니다. 노를 발로 젓는 아낙들도 신기했지만 그 배를 타고 지나는 동안 보이는 이색적인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였습니다. 혹자는 하롱베이보다 낫다라고까지 얘기하더군요. 이렇게 마지막 동굴을 지나 오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게 됩니다. 좋은 경치를 보다보니 계절별로 한번씩 와보고 싶은 욕심도 생기게 됩니..
삼계탕은 사랑입니다. 삼계탕은 사랑입니다. - 지은이 : 소피스트 삼계탕은 사랑입니다. 치느님은 치맥이 되어 만인의 존경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그 화려한 튀김 옷을 내려 놓고 벗은 몸의 수치심을 감내하시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어울릴 수 있음에도 스스로 뜨거운 물구덩이에 들어가서 쌀과 대추와 마늘을 품으시니 그 사랑 크지 않느냐 그 사랑을 생각하며 뼈와 살을 발라먹고 은혜로운 국물을 마시니 내 눈엔 어느샌가 눈물이 흐르며 그 와중에 그 사랑 하늘 높이 외쳐본다. "아~~ 씨바, 졸라 맛있네~~" 삼계탕 : 240,000VND Bong Chu Jjim Dak in HANOI, VIET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