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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바다

의류 전문가가 알려주는 옷 종류별 빨래 노하우

요즘에는 섬유도 다양해지고 의류의 종류도 많아지는 시대이고 세탁기의 기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만, 종류가 다양해지는 만큼 빨래 방법도 다양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많은 분들이 실천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각 섬유들이 각기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탁 방법도 다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어떤 종류의 의류를 어떻게 세탁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색깔 있는 옷

색깔이 있는 옷의 핵심은 색이 바래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옷을 뒤집어서 찬물에 세탁하는 것입니다. 또한, 가능한 건조기는 건조기의 열기가 색깔 있는 옷을 훼손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 니트

니트는 우선 옷의 성분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화학섬유가 20%이상 첨가되어 있는 의류의 경우에는 집에서 빨래가 가능하다고 하니 화학섬유가 20%가 안되는 것은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 외에는 20℃이하의 물로 빨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온에서는 수축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인데요. 너무 오래 물에 담궈두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변형과 이염의 우려가 있습니다.


▣ 흰색 데님

데님 (denim)은 능직의 두꺼운 면직물을 말합니다. 면섬유·인조섬유 또는 혼방섬유를 능직으로 짜서 만들는 소재입니다. 특히, 면과 스판덱스가 합성된 흰색 데님을 세탁할 때는 일반적인 얼룩 제거제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스판텍스 재질에 염소성분의 표백제가 가해지면 바지가 누렇게 변색되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오히려 옷의 색을 선명하게 하는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오리털 제품

오리털로 만들어진 옷이나 이불을 세탁할 때는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 합니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부득이하게 집에서 빨래를 해야 한다면 세탁기의 '헹굼코스'를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오리털에 세제가 남아 있으면 보온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특히, 헹굼과 탈수과정에서 털이 뭉치는 문제가 많습니다. 이럴때는 탈수시 깨끗한 테니스공을 같이 넣어 돌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청바지

청바지 빨래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물빠짐과 핏의 변형입니다. 그래서 청바지를 세탁할 때는 소금을 한 스푼 정도 찬물에 넣고 녹인 후 청바지를 뒤집고 10분 정도 담궜다가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 뒤집어 놓은 청바지를 지퍼부분을 다 잠그고 세탁망에 넣고 찬물에 울코스로 세제없이 세탁기에 돌리세요. 청바지를 소금 물에 담그는 것은 소금이 식물성 섬유에서 색이 빠져나오지 않게 하기 때문입니다. 


▣ 수건

수건을 빨때는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수건 세탁시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시는데요. 섬유유연제는 건조시 섬유의 흡수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수건의 기능을 위해서는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고 세탁을 하셔야 합니다.


▣ 캐시미어

비싼 캐시미어를 집에서 그냥 세탁기에 돌리는 분들은 없다고 믿어지지만 혹여라도 그래야 하겠다고 다짐(?)하신 분들은 일단, 처음은 드라이크리닝을 하세요. 그 다음 올샴푸를 통해 세탁이 가능합니다. 다만, 세탁시 30℃ 가량의 미온수에 올샴푸를 푼 다음 캐시미어 제품을 넣어 부드럽게 눌러주며 세탁을 해야 합니다. 절대 비비거나 비틀면 안되요. 그 다음 역시 같은 온도의 미온수에 2~3회 헹궈주시면 됩니다. 세탁 후에는 수건을 깔아두고 그 위에 옷을 두고 눌러서 물기를 빼는 방식으로 건조해야 합니다. 


▣ 아이들 옷

아이옷이 따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데 아이들이 평소때 기름진 것들(음식, 물건)을 손대고 옷에 닦기 때문에 별도의 관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름얼룩이 많거나 그럴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들의 옷은 식기세척제 같은 것으로 초벌세탁을 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 뒤 세탁 망에 따로 담아 세탁기에 돌린 후 공기 중에서 건조시키면 됩니다.


▣ 수영복

일반적으로 수영복을 세탁할 때는 세탁망에 넣고 돌리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역시 손상의 우려가 많습니다. 세제를 푼 물에 수영복을 담궈 빨래하는 것을 권하며 이후 잘 헹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혹여 수영장의 소독약 냄새같은 염소 성분을  완전제거하고 싶다면 식초 한 스푼을 넣은 물에 담궈두면 됩니다.



올바른 빨래법은 의류 및 섬유의 품질을 유지시키고 오랫동안 입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귀찮다고 구분하지 않고 막 빨게 되면 그만큼 새로 의류 구입 비용이 늘어나게 되겠죠. 그렇다고 무작정 드라이크리닝을 할 수도 없으니 옷 세탁시 위 내용을 참고하셔야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의류 전문가가 알려주는 옷 종류별 빨래 노하우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