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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스타워 입구 찾아 삼만리

소피스트 지니 2018.03.19 23:43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고 하는 모나스타워를 방문했습니다. 자카르타에 온지 한달 반만에야 오게 되었네요. 모나스타워는 1945년 8월 17일 인도네시아 독립을 기념하는 탑입니다.(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독립을 하였네요)



모나스타워, monas tower


모나스 타워는 그 자체로도 좋은 볼거리이지만 주변 공원 및 어마어마하게 큰 광장 또한 매력적입니다. 차에서 내려 노점상 지대를 거쳐 모나스타워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은 큰 길이 보이게 되면 모나스타워 방향으로 걸어가면 됩니다. 상당히 넓은 지역이므로 더운 날씨에는 공원 내부로 그늘을 찾아 걷는 것도 좋습니다.




공원지대를 지나면 모나스타워 주변 광장이 나오는데 탑 기단부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접근로를 찾아 타워주변을 빙빙돌았는데 탑 주변이 모두 막혀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이미 이 전에 입구에서 아내가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아내나 저나 둘 다 정신이 멍해 있어서 그랬어요. 휴대폰 잃어버릴 뻔한 적은 많았는데 진짜 분실한 경험은 처음이었기에 제대로 머리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여하튼 한바퀴 반을 돌아도 입구를 찾을 수 없기에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니 무료셔틀버스 내리는 곳에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다는 얘기를 보았습니다. 아... 방사형 도로 입구에서 본 셔틀이 무료였던거였어요. 그리고 한바퀴 반을 도는 동안에도 이 셔틀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었죠. 저희는 다시 반바퀴를 돌아 셔틀이 내리는 곳을 찾을 수 있었어요. 아까 한바퀴 반 돌때도 보았던 장면인데 거기가 입구였을 줄이야...



<이 셔틀버스요. 무료랍니다.>


셔틀버스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지하입구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희도 따라 들어갔습니다. 인원수 제한이 있는 것 같아요. 일부의 사람들이 들어가자 가드들이 출입을 다시 막았습니다. 


<지하 매표소>


지하로 내려가면 표를 구입하는 곳이 나옵니다. 요금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CAWAN과 TOP인데 TOP은 전망대를 말하는 것 같고 CAWAN은 컵이라는 뜻인데 아마도 기단부의 모양이 컵받침처럼 생겨서 그렇게 부르나 봐요. CAWAN까지 가는 요금이 5,000rp(약 500원)이었습니다. 저희는 이 CAWAN 만 가겠다고 했는데 두명이 30,000rp가 결재된 이유는 요금을 지불하기 위한 수단인 카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었어요. 그 비용이 20,000rp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뭘 하려거든 꼭 카드를 구입해서 요금을 충전한 뒤 사용하는 경우가 많네요.


<요금표 - 어린이/대학생/성인으로 요금이 나뉘어요>


<예전에 라구난 동물원 갔을 때 받은 이 카드 집에 있었는데..>


비록 3천원 정도의 비용이지만 뭔가 바가지를 쓴 것 같다는 느낌을 가지고 입장을 했습니다.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면 탑의 아랫부분으로 나오게 되는데 비로소 탑 내부로 진입할 수 있게 됩니다. 1층은 박물관으로 자바원인의 출연부터 독립까지의 인도네시아 역사를 보여주는 미니어처들이 4면을 둘러서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원한 대리석 바닥에 누워 쉬고 있지만요. 





한층 위로 올라가면 기단부 외부로 나오는데 다시 탑 중앙으로 들어가면 독립선언서 원본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역시 여기서도 사람들은 쉬고 있는데 이곳에서 일정한 시간에 독립선언서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운좋게 이걸 볼 수 있었네요.


cawan


<다들 여기서 미끄럼 타요. 어딜가나 애들은 똑같아요>


<독립선언서(PROKLAMASI) 원본>


비록 아내가 핸드폰을 잃어버리는 불운을 겪긴했지만 쿠닝안 Ambasador Mall에서 저렴하게 샤오미 휴대폰을 사보는 경험도 했고 날씨도 너무 좋았어서 즐거운 하루는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모나스 타워 입구는 평생 잊어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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