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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바다

다단계 판매란 무엇인가(2)

3. 우리나라 정착과정
 우리나라에서 급성장을 계속하던 암웨이나 숭민그룹은 1993년 본격적인 제제를 받게 됩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각 기업별로 주력 업종을 정책적으로 키우고 있던 시절이였으나 암웨이에서 들여온 세제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되고 당시 세제시장을 점령하고 있던 LG화학은 일명 '고농축 세제'에 의해 자신의 시장을 위협받게 되었습니다. 즉 당시 우리나라 세제 기술은 엄청난 양을 쏟아붇는 가루비누를 생산하고 있었고 현재까지 쓰이고 있는 고농축 세제에 대한 기술은 없었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TV프로그램이였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암웨이의 세제가 실험대상으로 올랐습니다. 금붕어를 넣은 두개의 어항에 우리나라 세제와 암웨이의 세제를 같은 양을 부어넣고 금붕어가 어떤 쪽이 빨리 죽느냐를 보았습니다. 당연히 고농축세제를 넣은 금붕어가 빨리 죽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인체에 유해하다는 여론을 조성하고자 했던 것이였고 그 효과는 암웨이제품의 환불로 어어졌습니다. 또한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신흥 부자의 수가 증가하였지만 불법으로 자행되던 다단계 회사로 인한 피해사례도 엄청나게 많아져서 검찰은 1993년 암웨이, 재팬라이프, 썬라이트 , 숭민그룹등의 대표를 구속하고 이름만 존재했던 방문판매에 관한 법률을 불법으로 간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는 미국 대표회사의 대표를 구속하게 됨으로써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일으키게 됩니다. 당시 1993년은 대전엑스포가 개최되던 시기였습니다. 이 대전엑스포 화장실에 비치되던 비누가 암웨이의 제품이였는데 미국정부에서 엑스포 개최 며칠을 앞두고 미국제품들을 죄다 회수하겠다고 엄포를 놓게 되자 우리나라 정부는 서둘러 구속한 대표들을 석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에 제대로된 방문판매법의 개정의 필요성을 깨달아 1994년 5월에 산업자원부 유통산업과에서 '건전한 네트워크 마케팅 허용 및 육성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고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공청회를 열고 그 해 12월에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해인 1995년 7월 6일 방문판매법이 시행이 됩니다. 물론 이 당시 법도 구먹구구식으로 다른 나라의 법을 베껴온 수준밖에 되지는 않지만 여하튼 네트워크 마케팅이 합법화되는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몇 번의 개정을 통해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 변형된 네트워크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교통 범칙금으로 사업을 하던 바이너리 구조를 가졌던 월드 라이센스, 통신비 관련한 네트워크 마케팅등등.... 지금도 수많은 회사들이 신생하고 사라져가고 있으며 법적 테두리 안에 들어오긴 했지만 여전히 피해사례는 끊이질 않는 것 같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네트워크 마케팅은 합법이고 다단계는 불법이다라고 말씀하시곤 하는데 실제로 이 둘은 똑같습니다. 모두 법적으로 하자가 없고 보상기준도 명확하며 정식으로 등록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결국 불법과 합법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중요한 것은 그 사업을 하는 자들의 마인드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4. 네트워크 마케팅의 수익구조
 본인은 경제학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어서 말하기가 부끄럽지만 간단한 개론정도에서만 설명할 것입니다.
 네트워크 마케팅은 개념은 간단합니다. 어떤 제품의 가격을 형성하는 요인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유통마진(도, 소매, 점포비, 운반비, 마케팅비용)을 줄여 회원에게 이 유통마진을 돌려준다는 원리입니다. 단지 회원이 각자 도,소매 및 마케팅의 역할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 판매가가 1000원인 제품의 원가가 500원이라고 할때 나머지 150원은 이익금이고 350원은 중간 유통마진입니다. 이 유통마진 안에는 광고비, 도-소매비용, 운반비용 등등이 들어갈 것입니다. 네트워크 마케팅을 통해 유통되는 제품은 다른 제품과 같은 유통비용을 들이지 않습니다. 보상플랜에 따라(우리나라는 제품금액의 35%) 소개자에 의해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이 소개자가 중간 유통단계를 실현한 것이므로 35%를 나누어서 지급받게 됩니다.(상위계층 포함) 


즉, 내가 구축한 조직아래에서 그 달 1억원의 매출이 발생되었다면 최종적으로 나에게는 5%(이 보상플랜은 각 회사마다 다름)인 500만원의 수익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 수익금은 돈을 지불한 소비자에게서 뜯어오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만들어낸 회사에서 받게 됩니다.(그게 그거라고 할 지 모르지만 일단 이론상......) 즉 자신의 아래 얼마나 많은 디스트리뷰터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하위 조직에서 얼마나 많은 매출이 발생되느냐에 따라 나에게 돌아오는 수익금은 천차만별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매출을 발생시킨 사람의 돈을 뜯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을 생산한 생산자로부터 중간마진을 돌려받게 되는 것이죠. 제품들이 광고에 의지하지 않고 소개에 의해 유통되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이 보증되지 않고서는 성립이 되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유통되는 제품들은 시중판매 제품보다 품질이 월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암웨이의 치약을 써보았나요? 아침에 이를 닦으면 하루종일 상쾌합니다. 암웨이에서 유통되는 라면의 맛은 상상초월이구요. 많은 다단계 회사들이 유통시키는 제품은(암웨이나 SMK같은 대기업 제외) 건강보조식품이 대다수인데 단순히 약장사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국내 유수한 기업에서 오랜 연구개발끝에 만들어낸 제품들이 많고 그 효능또한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케팅 기법을 다단계방식으로 선택했을뿐이지요. 미국은 바늘에서부터 비행기, 부동산등이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방문판매법에 의해 하나의 제품가격이 130만원을 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사행성조장을 이유로 금지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사례가 비일비재해지기 때문입니다. (위에 있는 그림의 보상플랜 기준)
Ex) 나의 절친한 동료가 이번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 결혼을 하면 분가하고자 했다. 분가를 하면서 태어나면서 지금껏 쭉 살아오던 아파트에 싫증을 내서 마당이 있는 2층 주택을 구입해서 살기를 원했고 그는 나에게 혹시 좋은 가격에 판매되는 좋은 집을 아느냐고 물었다. 당시 난 디스트리뷰터로 활동하면서 얼마전에 주택판매하는 회사의 제품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는 그 회사의 주택을 내 동료에게 소개 시켜 주었다. 내 동료는 만족하며 그 주택을 8억원에 구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달말에 난 그 주택판매회사로부터 1억2천8백만원(세전)을 보상받게 되었다.
내 동료는 좋은 집을 구했으며 난 돈을 벌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내 친구를 내 판매원으로 두고 그의 와이프를 그 아래 구매자로 했다면 그의 와이프가 8억원을 지불하고 그 친구는 1억2천8백만원을 돌려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 나의 수입은 6천4백만원으로 줄었겠지만 미리 그런 생각을 못한게 그 친구에게 미안하다.

실제로 이런일이 미국에서는 발생하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판매가 네트워크 마케팅을 통해 유통된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내 친구가 자동차를 산다고 했을때 내가 네트워크 마케팅의 회원이고 다행이 우리회사에 그 자동차 제품이 있다고 할때 내가 받는 금액은 수백만원이 됩니다. 그리고 나 아래 회원이 40여명이고 그 회원중 5명이 자동차를 구입했다고 했을때 나에게 돌아오는 금액은 1000만원이 넘게 되는데 이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해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130만원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있는 암웨이 또한 130만원 이상의 제품을 유통시킬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