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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대화

여행에서 수집한 냉장고 자석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즐겨 갑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취업을 하고 덕분에 차를 구입하고 나서는 더욱 쏘다니기를 벌써 10년입니다. 여행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들을 가질 수 있습니다. 향기, 풍경, 경험, 추억 그리고 물건들..

 

저는 여행시 기억과 사진을 남기면 그걸로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기억은 빨리 사라지고 그 기억을 되살려 줄 사진은 컴퓨터 안에서 잠자고 있을 뿐일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다른 것을 남겨보고자 했습니다. 그건 바로 냉장고 자석입니다. 여행지에서 스브니어(souvenir, 기념품) 가게에서 뭘 사는걸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저는 이젠 언제나 기념품 가게를 들릅니다. 냉장고 자석을 사기 위해서죠.

작년에 여행갔던 스위스에서 하나 샀구요. 베트남에서 하나, 캄보디아에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모은 냉장고 자석들은 자신들의 위치인 냉장고에 위치시켜줬습니다. 불행히도 캄보디아에서 샀던 냉장고 자석은 떨어뜨려서 더이상 냉장고에 붙어있지 못하게 된 것이 안타까운 일이였죠.

 

 

 

 

이렇게 코디해놓고 보니 늘 여행에 대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매일 한번씩은 쳐다보게 되기 때문이지요. 사진이 주는 기억보다 더 자주 당시 기억을 상기시켜주는 것 뿐 아니라 더 애틋한 추억을 되살려주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저는 여러 여행지에서 이 냉장고 자석을 계속 모아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