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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놀자

블랙(BLACK) -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블랙(BLACK, 2005)

요약정보
드라마 | 인도 | 122 분  
감독
산제이 렐라 반살리
홈페이지
black.indiatimes.com/
출연
아이타브 바흐찬, 라니 무케리지, 쉐나즈파텔
아예샤 카푸르, 드리티먼 샤터지




















 나이 30줄넘도록 한번도 보지 못했던 인도영화.
이영화를 보기전 시간을 낭비하진 않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무려 평점이 10/10점을 기록한 경이적인 모습에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었다. 단순히 감동적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이런 점수가 나오지 않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미셀. 그리고 그녀를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한 사하이 선생. 집안에서 그냥 방치되어 짐승처럼 살아온 그녀에게 평생토록 단어를 알려주고 살아가는 방식을 가르치고 기어이 대학에 입학하게 했던 사하이 티쳐

그러나 시간이 흘러 사하이도 늙어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돌아오고 그녀는 자신이 배웠던 대로 사하이를 보살핀다.


미셀은 어렵사리 졸업을 하면서 졸업생들에게 말한다. '몇번이고 떨어지고 실패한 거미가 마침내 집을 짓습니다. 개미가 산을 오릅니다. 거북이가 사막을 지나갑니다. 그리고 제가 드디어 졸업을 합니다.' 우리에게는 별 의미없는 행위들이 어느 누군가에는 일생을 걸쳐 이룩되어 지는 도전이다. 이 영화는 나에게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우리의 삶에 충실하고 모든것을 바쳐 실행하고 있는 건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하였다.


사하이는 일생을 거쳐 미셀의 인생을 바꾸고자 노력했고 미셀은 일생동안 어둠에서 빛으로 나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그 둘의 관계는 서로에게 하나님과 같은 존재가 되어간다.  불가능이란 말을 가르치지 않았던 사하이. 그가 알츠하이머 병으로 미셀조차 알아보지 못할때 미셀도 끊임없이 그에게 가르친다. "워.. 터" 미셀이 졸업가운을 입고 사하이 앞에 섰을때 사하이가 춤추는 장면은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 했다.

그리고 미셀은 말한다.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감동을 주었던 영화.
시나리오, 연출, 연기 무엇하나 흠잡을 수 없었던 영화
10점 만점에 10점도 적다고 느끼게 만든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