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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거닐다

04. 외출하기 좋은 날

 

 

어느날 집 앞에 나가보니 노란 꽃이 피었다.

베트남에서 늘 푸른 잎사귀만 보다 이런 강렬한 색채를 보니 반갑다.

저 노란 꽃 앞에 헝클어져 있는 전기줄도 묘하게 어울려 보인다.

은은하게 꽃 향기가 내 코를 간지르고 날씨는 밤에 내린 비로 인해

선선해졌다.

 

외출하기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