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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놀자

[배트맨 다크 나이트 라이즈] 완결편이란 이런것이다.

 

오래전부터 기다렸왔던 영화였다. 그렇기에 개봉하자마자 달려가서 보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

원래 배트맨 시리즈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였으나 이전 다크 나이트를 보고 엄청난 감동을 받은 후 이 영화를 기다려왔다. 들리는 소문에 시사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나 어쨌다나~ 너무 기대감이 큰 때문에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그 긴 영화를 봤다.

그리고

 

박수를 쳤다.

 

완결편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외치면서

긴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그 많은 이야기를 담는데 오히려 그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고담시에 평화가 찾아오고 배트맨은 필요없을 것 같았으나 바퀴벌레 같은 범죄조직들은 더 강해져서 나타난다. 근데 이 범죄자는 그동안 다른 악당들과는 달리 피지컬에서 전혀 배트맨에게 뒤지지 않는다.

 

절망이 지속된다. 배트맨 자신조차 절망한다.

 

더 이야기 하면 스포가 될까봐 말하지 못하지만, 이번 배트맨은 기승전결의 플롯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거기다 그동안 다른 시리즈와는 다른 우울함, 절망감이 내내 나를 몰입하게 한다. 많은 반전속에서 배트맨은 그의 사명을 다하고 많은 영웅들이 그 탄생을 알린다. 이번과 같은 영웅의 모습은 좀 낯설긴 하지만 그래서 더욱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동안 다른 시리즈의 스토리를 한꺼번에 관통하는 전개도 흥미로웠다. 시나리오가 탄탄함을 느낀다. 물론 간혹 유치하거나 어색한 전개가 몇군데 보이긴 하지만 그런 것들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재미있다. 정말이다.

 

풍부한 볼거리, 반전, 무거운 분위기, 인간적인 고뇌, 의식

 

이런 완결판은 매트릭스 시리즈, 본 시리즈에서 보았던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모두들 영화관으로 달려가 5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대작을 감상하시길..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강한 힘을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