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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정전대비훈련 실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6월 21일 내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규모의 정전대비훈련이 실시된다. 정전대비훈련이 무엇인가? 민방위 훈련도 아니고... 대충 민방위 훈련과 비슷하다. 전국적으로 사이렌이 울리면 모든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자발적으로 절전을 위한 행동, 냉방기를 끄거나 전등을 소등하거나 하는 행동을 통해 정전상황시를 대비한 훈련을 하는 것이다. 얼마전인가 대규모 정전사태를 시작으로 전력난을 끊임없이 말하고 있는데 솔직히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도 예비전력 부족이란 뉴스가 심심치않게 등장하는데 왜 우리나라에서 갑자기 정말 갑자기 이런 문제가 나타났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정부나 한전은 그 원인을 정확히 국민들에게 알려줘야 하는데 어디서도 정확하고 납득하기 쉬운 이유는 찾을 수 없다. 갑자기 모든 경제주체가 전기를 풀가동했다는 뜻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여 전력소모량을 줄여가는 추세이고 경기도 참으로 어려워 산업가동율이 그리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전력난이 발생한다는 것이 여러분들을 의아하지 않는가? 예전만큼 관공서나 은행, 쇼핑몰등은 냉방을 하지 않는다. 가끔 관공서에 들어가보면 에어컨을 아예 틀어놓지를 않는데 말이다. 발전소가 어디 한두군데 멈춘것도 아니고 과거보다 전기를 적게쓰면 적게 쓸것 같은데 전기는 자꾸 부족하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일반 가정에서 에어컨 설치는 갈수록 증가되고는 있지만 그리 큰 포션을 차지할 것 같지는 않는데..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의 전기료는 자꾸 내려주는 이명박 정권의 기업프랜들리 정책에 혀를 찬다. 내가 우려하는 것은 이런 일들을 핑계로 한전에서는 자꾸 전기료를 올리려고 할 것이고 이는 그대로 물가에 반영되어 서민생활의 궁핍으로 이어질 것이란 것이다. 그게 아니면 경영정상화를 이유로 한전을 매각하는 그런 웃기는 상황이 오던지.. 설마 그런 생각들은 아니겠지???

 

 

 

여튼 우리는 선진국대열에 들어서는 기로에서 정전대비훈련이라는 후진국적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원인을 납득하기가 어렵다. 왜 전기는 자꾸 부족한가. 산업이 활황도 아닌데.. 그리고 발전시설을 더 지으려면 전기료를 올리는 것 말고 기업들에게 더욱 많은 누진세를 적용하여 서민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게 하자. 제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