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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대화

고양이 훈련시키기

 

 

위험한 건설 현장에서 구출(?)해온 새끼 길냥이.

조금씩 적응하더니 이내 줄기차게 먹기만 한다. 항상 빵빵하게 올라온 배를 보며 난 걱정이 된다.

"이거 이러다가 돼지 되겠구만"

"안되겠다. 승현이(고양이 이름) 너 운동 좀 해야겠다."

어떤 운동이 좋을까?

개처럼 같이 뛸 수도 없고(그런 동물이 아니니) 그렇다고 계속 장난 치고 놀기에는 내 체력이 약하고. 그러다 누군가 군대에서 후임들에게 썼다던 기합주는 방법이 생각났다.

일명 쥐.잡.이

 

군대에서 렌턴을 바닥에 비추고 후임보고 쫒아가라고 했던 아주 악랄하고 극악무도한 상상하기도 싫은 얼차려다.(대체 이런걸 생각해내는 사람들은 누구야?) 가지고 있던 레이저 포인터를 이용하기로 했다. 길냥이를 회의실 테이블에 올려두고 바닥에 레이저 포인트를 비추니 금새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는 바람을 가르면서 달라든다. 이렇게 빠른 모습은 일찍이 본 적이 없었다.

 

 

 

테이블 위를 이리저리 레이져 포인터로 옮겨다니니 정신없이 쫒아다닌다.

지치지도 않고

와~~ 운동하는구나~~~

이 운동법은 주인은 힘이 들지 않으면서 고양이의 활동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한 10~15분정도 하니 이젠 내가 심심하다.

 

포인터를 접고 다른 방법을 취한다.

 

핸드폰 고리를 이용한 방법

 

고양이 눈 앞에 핸드폰 고리를 흔들면 앞다리를 세우고 원, 투, 복싱을 한다.

 

 

 

 

 

 

 

와~~~ 운동 끝~~~~~ 이제 먹자... 배고프니까... 내가 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