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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광우병 발생 사태 : 촛불집회만으론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촛불의 방향)

이명박 정부가 끝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느낌이다.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으로 인해 야기된 촛불집회의 위력은 대통령을 사과하게 만들었고 국민들로 하여금 FTA, 광우병에 대한 전문가급의 지식을 얻게 하였다. 당시에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민들의 불안을 종식시킨다며 아래와 같은 광고를 실었다.

 

 

보는 바와 같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오해의 소지는 없어보이지만 정부는 수입을 중단하는 것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 통상마찰을 운운하면서 말이다. 누구 말대로 국민을 붕어빵으로 보고 있지 않나 싶다. 대통령이 나오는 만화까지 그려가면서 국민건강주권을 우선시 하겠다고 했던 자들이 막상 광우병이 나타나자 딴 소리들을 하고 계신다. "과대광고", "잘못된 광고"라고 까지 말하면서...  이 정부 들어와서 소위 높으신 분들의 거짓말과 속임수, 오해, 무시 등 수도 없이 당해왔으나 이렇게까지 거짓말과 국민들을 무시하는 사태를 우리는 어떤 자세로 받아들여야 할까. 당시 협상책임자였던 김종훈 의원은 이렇게 말한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이 아니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서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면'이였다고... 광고에서는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면.. 이란 말을 넣기 어려웠을 것이다 라는 개드립을 치고 있다. 정말 대단한 정부다. 놀랍다 놀라워.

 

그리고 미국과의 통상마찰과 제소당할 것을 우려하여 수입중단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했지만 2008년에도 그들은 통상마찰은 없을 것이라고 했고 FTA발효시 ISD는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놓구선 이젠 이를 걱정해야 한다는 것. 진짜 국민을 닭대가리나 붕어대가리로 보고 있는건가? 저 뻔뻔함에 치를 떤다. 하지만 더 화가 나는 건. 저들을 처벌하거나 잘못했다고 느끼게 해 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고소, 고발을 할 수도 없다.

이 약한 민초들은 오늘도 촛불을 들고 MB OUT!!을 외치다가 전경들의 방패에 피떡이 되고 말 것이다.

대부분 학생들인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자칫 자신의 인생 경력에 큰 오점이 남기게 될 수 있다. 이명박 정부는 이를 교묘하게 이용한다. 공포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앞으로 취업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는 조치를 몇 몇에게 시범케이스를 보인단 말이다. 그들을 사찰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을 해야 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그리고 여러번의 촛불집회를 보고 이명박 대통령은 불순세력이 있다거나 국민들에게 오해를 드려 죄송하다고 하겠지.. 그럼 끝나는 것이다. 이게 너무 화가 나서 견딜 수 가 없다.  그럴지언정 오늘부터 사람들은 또 청계광장에 계속 모일 것이다. 이 촛불집회만으로는 변화를 시킬 수 없다고 이미 2008년도에 교훈을 얻었다. 그렇게 언론에서 보도하고 매일 같이 학생들이 닭장차로 끌려들어가고 해도 바뀌는 것은 없었다. 오늘도 촛불집회 사회자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잡혀갔다.

우리는 너무 약하다. 촛불은 너무 약하다.

그럼 우리는 촛불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어디로?

야당으로....

 

 

야당은 너무 약하다. 국민들보다 약하다. 국민들을 대신하라고 뽑아준 의원수가 여당보다 작다고 움츠러든건지는 몰라도 너무 약하고 몸을 사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투쟁하라라고 말씀하셨지만 실제로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정치인은 과연 얼마나 되는가.

우리는 촛불의 방향을 바꾸어서 야당 정치인들에게 청와대와 여당을 상대로 어서 싸우라고 재촉해야 한다.

투쟁하라고 지원해줘야 한다. 묵묵무답인 청와대와 여당에게 촛불을 들이대봐야 돌아오는 것은 채증과 집시법 위반이라는 딱지이니 야당의 궁둥이를 차면서 여당과 어서 싸우라고 우리는 외쳐야 한다. 그들 뒤를 국민들이 봐주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말이다. 그래 탄핵이라도 해라~ 우리는 탄핵을 시킬 수 있는 법적 권리가 없지만 정치인들에게는 있지 않는가 그 옛날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님을 탄핵시켰듯이 말이다. 해봐야 안될꺼라고 미리 포기 하는가?  그럼 야당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그냥 언젠가 다시 집권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 포도밭에서 포도가 떨어지기 기다리는 여우와 같은 조직인가 물어보고 싶다.

야당의원이든 국민들이든 더이상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나가봐야 바뀌는 것은 절대 없다. 실질적인 전투를 해주길 우리는 바라고 있는 것이다.

나꼼수처럼 싸우는 것도 방법이고 탄핵을 발의하는 것도 방법이고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제발 가만히 있지 말아달라고 말하는 것이다. 국민들이 나서서 분위기를 만들어주길 바라는 소극적인 자세로는 야당에게 햇볕은 절대 들지 않을 것이다. 국민이 그렇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이여 이제 촛불을 야당에게 돌려 그들이 제대로 된 전투를 하게 압박해야 한다. 설득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뒤에서 촛불을 들고 지지해줘야 한다. 그래야 싸움을 승리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새누리당과 이명박을 집권할 수 있게 만들어준 투표의 결과를 우리는 맞이하고 있다. 난 안찍었어 라는 말로 책임회피를 할 수 없다. 다 우리의 탓이다.

 

그들이 그들 뜻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줘야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