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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아.. 투표율..... 아... 서울시민이여


그 여느 선거보다 치열했던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선 전초전이라 불릴만큼 의미도 있었고 야권 총 단결이라는 새로운 정당정치의 모습을 보였던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사안이라 시민들의 투표참여를 그 어느 때보다 종용했었다.
그러나 너무 기대가 컸던걸까.
아직 투표 종결까지는 1시간여 남아있다고 하지만 50%를 역시 넘기지 못할 듯 싶다.
60%는 넘겨줄것이다 기대를 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평일이라는 핸디캡이 너무 크다.
나는 주소지가 서울이 아닌 서울 근무자이다. 투표권은 없지만 우리 직원들은 투표를 하러 갈 수가 없다.
근무중이기 때문이다.
감히 투표하러 먼저 퇴근한다는 말을 꺼낼 수가 없다.
그걸 이해하기에 왜 투표 안하냐고 타박할수도 없다.
많은 이들은 정시퇴근하여 투표장으로 향할 수 있지만
또 다른 이들은 그러지 못할 것이다.
역시 출근에 대한 부담으로 일찍 투표를 하지도 못했을 것임을 이해한다.
근무지 옆에 투표장이 있다면 얼마나 좋으련가.
"부재자투표는 타지역뿐 아니라 같은지역내 좀 떨어진 근무지에서도 성립했으면 좋겠다."
그게 그리 어려운가?
IT장비를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참여여부만 확인하면 되니깐..

안타까워서 그래요
안타까워서...

투표하고자 해도 할 수 없는 사람이 어느 곳에서는 존재하고 있어요.
제 주위에는 특히 많네요.
왜 꼭 그런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가 항상 고달픈지요.
투표하러 갈 시간보다 지금 당장의 노동이 시급한 사람들..
노동시간이 길고 노동의 질이 떨어지고 고용이 불안한 사람들은
평일날 투표하러 가기가 그다지 쉽지 않죠.
심지어는 누가 후보인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죠.

안타까워요...

그 분들은 세상을 바꿔보고 싶은데
세상은 그럴 기회를 쉽게 주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