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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이야기

비극적인 모자(母子) 이야기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

전에 목동자리에서 설명했던 아르카스와 그의 어머니 칼리스토와 관련된 별자리입니다. 목동자리가 아르카스의 별자리라고 했었는데 오늘 소개할 작은 곰자리도 역시 아르카스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로 밝은 별, 아르크투르스를 가진 별자리 '목동 자리'

목동자리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상당히 큰 별자리입니다. 북두칠성의 국자쪽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목동은 소 끄는 쟁기를 발명했다는 아르카스의 별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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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스의 어머니는 빼어난 외모에 사냥솜씨가 뛰어났던 아르카디아의 공주였습니다. 아르카디아의 공주 칼리스토를 제우스가 유혹하였고(역시 난봉꾼 제우스...) 제우스와 칼리스토 사이에 태어난 아이가 아르카스입니다. 제우스의 외도를 확인한 헤라가 칼리스토를 흰곰으로 만들어버렸는데 어느 날 곰으로 변한 칼리스토가 자신의 아들 아르카스를 만나게 되었고 반가운 나머지 아르카스를 껴안으러 달려갔습니다.

 

아르카스는 그 곰이 어머니인 줄 모르고 활로 곰을 죽이고 말았죠. 이 비극의 원흉인 제우스는 모자(母子)를 하늘로 올려보내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그 별자리가 어머니 곰인 '큰곰자리'와 '아들 아르카스인 '작은곰자리'입니다.

큰곰자리, 북두칠성
큰 곰 자리
작은곰자리, 북극성
작은곰 자리
북극성을 중심으로 도는 천체들
이미지출처 : 네이버 캐스트

큰곰자리의 허리부분부터 꼬리까지가 너무나 잘 알려진 북두칠성입니다. 좀만 맑은 곳으로 나가면 이 국자모양의 북두칠성을 볼 수 있습니다. 북두칠성만 가지고 큰곰자리의 형태를 온전히 파악하기는 어려울 만큼 북두칠성의 존재감은 대단합니다. 작은곰자리는 꼬리 끝 부분에 작은곰자리의 알파별인 북극성이 있습니다.

[관련글] 북두칠성 관측기
 

우연히 찾게된 플레이아데스 성단

설명절에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고향에 내려가면 별이 많이 뜨겠다 싶었습니다. 오랜만에 별사진 한번 제대로 찍어보자는 생각에 들떴습니다. 원래는 지리산에 오르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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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은 하늘의 중심처럼 보이지만 지구의 자전축과 약 1도 정도 어긋나 있습니다. 북극성의 거리는 1100광년 떨어져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