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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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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 - 이 사회에서 이런 모습을 다시는 보기가 싫다. 이 사회는 아니, 지구상 인간이 존재하는 곳은 어디에나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인간이 인간에게 행하는 폭력으로 한정지어 생각을 해보아도 폭력은 인간사에 뗄수 없는 불가분한 사항인지도 모를만큼 산재된 것으로 착각이 들 정도이다. 새로 본 이 '똥파리'라는 영화도 폭력으로 얼룩진 이 사회의 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극중 상훈이라는 인물은 늘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그 폭력을 통해 돈을 번다. 그러나 상훈 또한 폭력의 한 희생자로 묘사되고 있다. 즉, 폭력은 늘 타인의 삶을 돌변시킬수 있을 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나 정작 폭력을 행사하는 자는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폭력은 타인에게 세습된다고 볼 수 있다. 아버지의 폭력에 의해 해체된 가족, 그 가족이 타인에게 행해지는 또다른 폭력 그리고 다시 ..
체인질링(Changeling) - 우리는 투쟁하고 있는가 평소에 좋아하던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그보다 훨씬 더 좋아하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감동실화 이야기 체인질링.. 체인질링이란 뒤바뀐 아이라는 뜻이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는 영화이다. 크리스틴 콜린스(안젤리나 졸리)와 그의 아들 월터 콜린스... 어느날 월터가 사라지게 되고 크리스틴은 경찰의 힘을 빌어 그의 실종된 아들을 찾기에 나서고 수사에 진전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여론의 질타를 받은 LA경찰은 월터와 비슷한 아이를 내세워 실종된 아이를 찾았다고 발표한다. 그러나 크리스틴은 단박에 그의 아들이 아닌 것을 알았지만 경찰은 우기기 시작하고 여러 정황들을 억지로 맞추어 사건을 종결하고자 한다. 혼자서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시작한 크리스틴에게 경찰은 ..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어떠한 형태의 삶이든 그것은 당신의 아름다운 운명이다. 요약정보 로맨스/멜로, 판타지 | 미국 | 166 분 | 2009-02-12 감독 데이비드 핀처 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랏쳇, 태라지 P 핸슨, 엘 패닝 3시간 가까이 되는 러닝타임을 과연 감내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보았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아마 한동안은 나에게 최고의 영화로 남게 될 것 같다. 벤자민 버튼과 데이지의 일생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시간의 순서대로 잔잔하게 책을 읽어주듯 우리에게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태어나고 살아가고 사랑하고 슬퍼하고 늙어가고 죽어가는 그 우리의 모습 - 그 누구든 벗어날 수 없는 인생의 모습 - 을 조곤조곤 얘기해 주는 것 같은 영화이다. 그 어떤 누구가 벤자민과 데이지의 삶을 특수한 환경의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작전명 발키리 - 올바른 방향을 바라보는 애국심 여자친구가 며칠전부터 이 영화에 대한 극찬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 영화가 가지는 매력부터 당시 독일 건축물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고 그런 디테일에까지 신경을 쓴 작품이라면 웰메이드(Well-made) 영화임에 틀림없다고 말이다. 오늘에서야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일단 실화였다는 것이 나를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었나보다. 오랜만에 멋진 영화를 보았다. 보는내내 지루한지 모르고 보았다. 특히 당시 독일 나치에 대한 선입견이 지금까지 있었나 보다. 히틀러에 반대할 집단이 분명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데 지금껏 그런 생각을 한번도 못해봤다. 물론 히틀러의 개인적 카리스마와 괴벨의 선동 및 언론플레이로 인한 수많은 독일 국민들이 히틀러에게 충성을 맹세했을지라도 수뇌부(진실을 잘 알고 있는)에서 분명 반대세력이..
미인도 - 붓으로 전해지는 슬픈 사랑을 그려낸 리얼리티즘 이 영화는 평가가 참 엇갈린다. 야하다는 말부터 김민선을 다시보게 되었다는둥, 픽션이 너무 많아 위험하다는 둥....등등 확실이 영화는 야하다. 사람들의 말처럼 특히 베드신의 수위가 참 높다. 그래서 사람들은 연기와 연출이 안되니까 벗는다 라는 혹평을 내 놓는다. 물론 나에게는 야하지는 않았다.(워낙 야한 영화들을 많이 접하다보니... ex)Short-bus 같은...) 하지만 이영화는 이 베드신이라든지.. 여타 다른 노출신들에 대한 기억보다는 애틋한 사랑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남는 영화이다. 연기자의 연기도 훌륭하다라고 평가할 수 는 없다. 사람들이 말하는 영상미, 색채감은 눈요기감은 될 수 있었으나 기타 다른 외국영화에 비해 출중하다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신윤복이 여자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스토리는 ..
블랙(BLACK) -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블랙(BLACK, 2005) 요약정보 드라마 | 인도 | 122 분 감독 산제이 렐라 반살리 홈페이지 black.indiatimes.com/ 출연 아이타브 바흐찬, 라니 무케리지, 쉐나즈파텔 아예샤 카푸르, 드리티먼 샤터지 나이 30줄넘도록 한번도 보지 못했던 인도영화. 이영화를 보기전 시간을 낭비하진 않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무려 평점이 10/10점을 기록한 경이적인 모습에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었다. 단순히 감동적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이런 점수가 나오지 않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미셀. 그리고 그녀를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한 사하이 선생. 집안에서 그냥 방치되어 짐승처럼 살아온 그녀에게 평생토록 단어를 알려주고 살아가는 방식을 가르치고 기어이 대학에 입학하게 했던..
예스맨 - 유쾌한 삶을 위한 외침 'yes~' 예스맨(2008) 요약정보 코미디 | 미국 | 104 분 | 2008-12-17 감독 페이튼 리드 등급 15세이상관람가(한국) 홈페이지 www.yesman2008.kr 제작/배급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배급)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수입) 오랜만에 나온 짐캐리영화를 놓칠수 없었고 마침 볼만한 영화도 없었다. '지구가 멈추는 날'로 피폐된 나의 마음을 달래줄 다른 영화가 필요했었다. 짐캐리라는 배우를 나는 참 좋아한다. 전에 에이스벤츄라를 통해 만난 이 무한변형 얼굴근육을 가진 배우를 최고의 코메디배우라 생각했고 그의 삶을 알아나가면서 연민의 감정을 느꼈었다. 그런 그가 유쾌한 영화를 나에게 주려하니 내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은행 대출관련 상담원 칼 앨렌(짐 캐리)의 이야기이다. '칼'은..
쏘우V - 직소의 망령이 두려웠다. 요약정보 스릴러 | 미국 | 92 분 | 2008-12-03 감독 데이비드 해클 최강 스릴러 명작 쏘우V가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였다.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1편의 감동은 계속 떨어지긴 했지만 이미 쏘우의 매력에 빠져버린때라 악평에도 불구하고 보고야 말았다. 스토리는 역시 이전편에 이어지는 이야기들이다. 직소가 죽으면서 끝나는 것 같았던 게임은 직소의 동업자에게 넘어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는 다시 5명의 남녀가 잡혀와 각종 트랩들을 거치게 되는 플롯하나와 직소를 찾아다니던 형사들(누군지는 말할 수 없다)이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내면서 직소의 퍼즐이 맞춰져간다. 이번편에서 직소의 파트너였던 '질'이 왜 등장하게 되었으며 그녀의 역할이 궁금해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그같은 의문이 다음편이 이어질것이란 기대를 낳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