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의 녹조수준이 심각수준을 넘어 재앙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이후 꾸준히 강이 죽어가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가 되어 왔는데 올해는 그 위험수준이 단순히 위험하다라고 말하기에는 그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폭염의 지속이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는데 과거 몇년전 녹조라떼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던 낙동강은 축구장, 잔디밭으로 표현될 정도로 녹조가 심각합니다.
원인은 역시나 강에 설치된 보로 인해 유속이 심각하게 느려져 발생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고기는 사라져 생명이 없는 강으로 변해버렸음은 물론 악취도 견딜 수 없이 심해졌다고 합니다. 강에는 독성으로 가득해져가고 있고 이 강들을 식수원으로 삼고 있는 주민들의 건강에 지장은 없는지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4대강 사업을 한지 5년만에 이지경이 된 겁니다.
<이미지 출처 : chosun.com>
뉴스를 보니 녹조의 독성을 없애기 위해 염소소독이 강화되었는데 이로 인해 발암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하니 2차 3차 피해가 계속될까 우려됩니다. 삼천리 화려강산을 자랑하던 대한민국의 국토가 왜 이지경까지 되었는지 너무나 속상합니다.
이것보다 더 속상한 것은 이 모든 일의 원인과 이 원인을 야기한 자들이 누군지 매우 추정가능하나 이놈의 나라는 너무나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허구헌날 환경단체든, 언론이든 정치인이든 현장을 둘러보고 실태파악은 하지만 이 일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자 또는 단체에게는 왜 화살을 돌리지 않는 것인지 말입니다.
<출처 : JTBC뉴스룸>
물고기도 살 수 없는 곳에는 사람도 살 수 없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현재 상황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국가에서는 어떤 생각이 있는지 국민들에게 말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혈세 수십조를 투입해 하는 일이 아무리 그 취지가 훌륭했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청문회를 해야 합니다. 왜 하지 않는 것이지요? 왜 우리 국민들은 분노하지 않는 것입니까? 왜 강을 살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가 묻고 싶습니다. 보에 의해 느려진 유속이 문제라면 왜 서둘려 보를 철거하지 않는 것이며 최소한 이에 대한 용역보고서도 발표하지 않는 것인가요.
4대강 관련한 뉴스 기사를 포털에서 봤을 때 강 사진 썸네일을 보고 저는 '마운틴듀'인 줄 알았습니다. 정말 큰 충격을 받았어요. 앞으로 강의 오염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저 큰 강들이 죽어버리면 국민들도 위험한 것은 당연지사. 저 강들을 살리기 위해 우리는 또다시 큰 혈세를 투입해야 하지만 더 큰 비용을 치르기 전에 반드시 원인규명을 하고 복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책임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그게 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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