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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4대강 녹조라떼, 우려했던 환경재앙이 시작되다.

4대강사업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강에 둑을 쌓아 강물을 담아두는 사업이다. 이 본질적인 목적에서 관광이니, 자전거 도로니 하는 것이 파생되는데 경제적 효과를 주장하는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22조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고도 실제로 어떤 수입이 발생되는지는 알 수 없다. 문제는 멀쩡한 하천을 개발하면서 발생하는 환경문제의 우려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이후 발생되는 환경문제에 대해 경고를 했으나 정부는 무시했고 4대강사업을 강행했다. 이번의 가뭄을 이 4대강이 해결하지 못했을 뿐더러 보의 안정성문제는 물론 지금은 심각한 녹조현상으로 인해 식수배급에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듯 하다.

 

4대강은 지금 죽어가고 있다.

이전 어느때에서도 본 적 없는 심각한 녹조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녹조현상이란 영양 염류의 과다로 호수에 녹조류가 대량으로 번식하여 물빛이 녹색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녹조는 이상고온 현상에 의해서 발생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러나 더 큰 문제는 4대강사업으로 인한 것이다. 4대강 사업으로 강의 유속이 느려지면서 부영양화가 발생되어 녹조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의 녹조현상이 4대강 주변에서 대거 발생하는 것이 그 증거이다. 이번 녹조화는 환경연합에 따르면 맹독성을 발생시키는 남조류라는 것이 문제이다. 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쓰이는 하천에 남조류가 발생하면 각종 질명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삼천리 화려강산이 정치인들의 잘못된 결정으로 망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이며 회복은 어떤 비용으로 할 것인가?

 

 

아직도 4대장 주변의 자전거 도로를 달리면서 경치가 아름답다고 지극히 인간적인 관점에서 감상만 할 것인가? 자연은 인간의 의지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자연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자연을 인간이 어찌 할 수 있다는 오만방자한 생각을 지금의 정권은 하고 있다.

 

 

그에 대한 자연의 대답이 지금의 녹조라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지금도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상기온을 탓하면서, 환경론자들을 탓하면서, 국민들을 탓하면서 말이다. 아직도 난 4대강의 목적을 모르겠다. 처음에는 물류혁신으로 시작했다가 관광사업용으로 홍보했다가 가뭄대비용 저수용량 확보로 말했다가 이래저래 그때그때 맞춰서 얘기한다. 물류는 말이 안되고 관광은 자연 그대로가 가장 좋은 관광지이며 가뭄대비용 저수목적은 차라리 저수지 개발 및 보호가 더 적은 비용으로 관리 가능하다는 논리라고 하면 4대강의 목적은 어디서도 보이지 않는다.

 

강을 녹조라떼로 만드는 당신들. 이게 바로 녹색성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