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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놀자

데드풀2 기대했던 것과 기대하고 싶은 것

데드풀2를 보고왔습니다. 얼마전에 <어벤져스3>를 보고 또 곧이어 <데드풀2>를 보니 요즘 정말 살 맛(?)납니다. 데드풀1을 너무 재밌게 봤던지라 새로 개봉한 이 영화에 엄청난 기대를 했습니다. 데드풀1만큼 병맛(?)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제가 기대했던 것에 대한 결과와 앞으로 기대하고 싶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기대했던 것]

▣ 화려한 입담

데드풀의 매력은 다른 영웅 캐릭터들과는 달리 잠시도 쉬지 않고 종알거리는 잔망스러움에 있습니다. 불사신의 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슈퍼파워를 가지기 전부터 라이언 레이놀즈(웨이드 역)은 우리 옆에 한명쯤 있는 저렴해보이는 친구처럼 잔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곧 죽을 것 같은데 유머를 놓지 않습니다. 이번 데드풀2에서도 이런 캐릭터는 여전합니다. 가볍고 유머러스합니다. 내 친구였다면 뒷통수 여러번 내리쳤을 것 같을 정도로 얄밉죠. 내가 싸우는 상대방이 이렇다면 아마도 먼저 복창이 터져 죽을 것 같습니다. 19금 대사는 기본이며 싸우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분노를 유발하는 얄궂음이 영화 내내 터져 나옵니다. 19금 영화지만 너무 재밌었습니다.



▣ 화려한 액션

화려하면서도 잔혹한 액션은 데드풀의 매력을 더해줍니다. 신체가 잘려나가고 총에 의해 몸에 구멍이 나고 피가 난무하는 장면안에서 몸놀림은 무용하듯 아름답습니다. 데드풀이라고 몸뚱아리가 성하지 않습니다. 잔인한 장면이지만 무겁지 않습니다. 경쾌합니다. 쌍검을 휘두르고 마샬아츠를 하듯 덤블링을 하면서 적을 쓰러뜨려 나갑니다. 이런 장면에서 묘한 카타르시스가 있어요. 마치 진짜 영화나 만화같아요. 데드풀의 이런 액션들로 인해 영화 장면 장면이 화보같다고나 할까요? 데드풀의 전매특허 액션도 만족스럽습니다. 이런걸 보려고 이 영화를 보는 것이지요.



▣ X-men의 활약

예고편에서 데드풀1에서 출연했던 X-men '콜로서스'과 '나가소닉' 다시 등장하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좀 X-men 캐릭터들이 비중있게 다뤄질 줄 알았습니다. 또는 다른 캐릭터들이 다수 출연하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좀 아쉬웠죠. 다른 캐릭터들이 아주 등장하지는 않는데... 제작자가 제 기대대로 영화를 만드는 것은 아니니까요. 괜찮습니다. 그래도 콜로서스가 활약을 좀 해줘서 그정도로도 만족합니다. 다른 캐릭터들이 그들의 역할을 대신 해주고 있으니까요.



[기대하고 싶은 것]

▣ 어벤져스 합류

저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데드풀 영화던지 어벤져스에서는 데드풀이 로다주(아이언맨)과 잔망스러움 대결을 펼쳐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어벤져스에 합류하겠지만 그게 좀 빨랐으면 좋겠어요.(기다리기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그 때는 X-men도 함께 출연하여 마블영화의 끝판왕을 보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데드풀 1에서는 쿠키영상이 뭐 별게 없어서 좀 아쉬웠는데 이번 데드풀2에서는 쿠키영상이 2개 나옵니다. 이것도 너무 재밌었어요. 막판에 봉인해제하고 웃어제꼈습니다.(배우와 데드풀 캐릭터에 대한 사전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이번 데드풀2가 어벤져스보다 재밌다는 얘기가 그냥 허황된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아요. 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지금까지 영화 데드풀2를 보고 난 후 기대한 것이 어떻게 얼마만큼 충족되었는지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