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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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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님! 야자체험 이런거 하지 마세요. 어제 조희연 교육감님이 모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의 일상을 체험하고 야자체험까지 하셨다는 뉴스를 접해 들었습니다. 어떤 의도로 이런 퍼포먼스를 하셨는지 알 수 없지만 조희연 교육감님을 응원하고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적잖히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전시행정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야자를 밥먹듯이 많이 했던 세대입니다. 중2때부터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야자를 했으니까요. 왜 야자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매일 밤 10시~11시까지 학교에 남아있어야 했습니다. 이때의 학교와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의 목표는 다 똑같았습니다.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가야한다는 목표였지요. 정작 당사자인 학생들의 목표는 학교와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의 목표와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이 아이러니지만요.(..
대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은 '빚 권하는 사회' 최근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가 전국의 21개 대학 재학생 865명을 대상으로 '한국 대학생의 삶과 사회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빚이 있다"라고 답한 대학생이 4명 중 1명꼴인 25.8%였다. 물론 표본의 수가 너무 적을 수는 있으나 이 통계를 기준으로 살펴본 학생들의 평균 빚은 642만 원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대부분이 최저임금(시간당 5210원)을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하루 4시간씩 일해 번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년 가까이 모아야 갚을 수 있는 돈이다. 이건 평균이고 빚이 있는 학생들(25.8%) 만의 평균은 2,488만원으로 하루 4시간씩 4년을 벌어서 모아야 갚을 수 있는 돈이다. 왜 공부를 하는 대학생들이 왜 빚을 지고 살까. 빚의 가장 큰 원인은 학자금 대출일 것이다. 그리..
한심한 황우여의 역사교육에 대한 관점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오늘 역사 교과서의 국정전환에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 발언은 바로, "중요한 부분에 있어 정권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고 한가지로 가르쳐야 국론 분열의 씨앗을 뿌리지 않을 수 있다." 라는 것. 그러면서 역사 교육만큼은 좌우 개념을 뛰어넘는 통합의 그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듯보면 맞는 말 같긴 한데 근데 이거 참 위험한 발상 아닌가. 역사라는 것은 사관이 담기게 마련이다. 아무리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한다고 역사 교육이 되는 것인가? 아니다 그 어떤 사건과 상황에 따른 해석이 들어가게 마련인데 어떤 해석만을 선택하겠다는 것은 획일적인 사고는 물론 민주적인 사회의 역할에서도 한참 멀리 동떨어진 발언이다. 역사를 전공하지 않고 교양수업만 들었던..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 나에게 칭찬해주기 피그말리온 효과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란 기대와 관심, 칭찬이 주는 긍정적 반응에 대한 것입니다. 피그말리온이란 말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에서 입니다. 키프로스에 내린 아프로디테의 저주로 키프로스에 사는 여인들은 몸을 파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런 여인들을 보며 키프로스의 왕인 피그말리온은 여성에 대한 혐오를 가지게 되고 자기가 가장 원하는 여성상을 마음에 담아 상아로 여인상을 조각하게 되죠. 그리고 이 피그말리온은 그 조각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 조각상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그 조각상에 생명이 깃들기를 기도하게 되고 그 기도는 현실로 이루어지고 피그말리온은 갈라테이아(그 조각상의 이름입니다.)와 평생을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여기까지가 피그말리온의 이야기입니다. ..
인성교육은 교육의 마지막이 아니고 시발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회단체 `인성교육 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교육의 마지막은 인성이며,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라며 "교육을 창의성과 인성으로 채워나가면 건강한 사회,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기사를 보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 말을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인성교육이 교육의 마지막이냐 처음이냐 라고 따지는 것을 논할 만큼 의미를 가진 워딩이 아니였다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말을 듣고 이 정권이 가진 교육철학의 한 단편을 생각해보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진짜 교육이 이뤄야할 맨 나중 순서가 인성교육이라는 의미로 말하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 다만, 어떠한 경우에라도 교육정책은 인성교육을..
안도현과 도종환의 시대정신 교육부 산하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민주통합당 도종환의원의 글을 교과서에서 삭제하도록 한 것에 대해 논란이 뜨겁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그랬다고 하는데 국민들을 바보 천치로 아는 집단인가 보다. 이명박정부의 수준이 딱 이렇다. 교과서에 실린 글의 저자는 바보들만 선정하겠다는 것인지. 문학, 예술, 철학은 시대의 정신을 담고 있다. 작품들이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면 그 저자나 예술가들이 일정한 시대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좌파, 우파의 글 또한 이 시대의 의견인데 그 중 하나만을 골라 교육하겠다는 것은 파시즘이 아니던가. 아예 교과과목중 사회, 정치를 없애는 것은 어떤가? 오히려 이명박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교육을 이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니 실제로 그럴 것이라고 강하게 추정..
우편향 교과서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아침에 출근하여 커피한잔을 마시고 잠시 뉴스검색을 하던중에 경향신문의 '공정택 교육감 대놓고 교과서 압력'이란 타이틀의 뉴스를 읽었다. 뉴라이트연합등이 제시한 대안교과서를 사용하라는 것을 교육감이 나서서 판촉행위를 하고 있다는 기사였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시교육청에서 열린 시내 240개 고교 교장 대상 연수에서 "특정 교과서는 편향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그대로 방치할 경우 미래세대에게 편향된 국가관과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교과서 재선정 절차에 대한 계획을 보고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특정 교과서 선정 변경 압력=연수에는 한국 근·현대사 과목을 채택한 학교장 240명과 학교운영위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공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현행 6가지 교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