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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정보

광각렌즈로 담은 이탈리아 로마(Rome)의 모습

 유적지나 큰 건축물, 드넓은 풍경등을 사진으로 담아낼 때는 광각렌즈만한 것이 없습니다. 광각렌즈란 넓은 화각을 가진 렌즈를 말하는데 촛점거리를 짧게 만든 것입니다. 저는 10~18mm의 촛점거리를 가진 광각렌즈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이 광각렌즈는 넓은화각으로 인해 큰 물체도 사진속에 담아낼 수 있는데요. 인간의 눈과는 촛점거리가 달라 실제와 사진 속 이미지는 좀 달리보입니다. 왜곡현상이 있지요. 광각렌즈는 가까운 것은 크게 먼 것은 작게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왜곡현상으로 인해 이미지는 긴장감을 가진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로마에 갔을 때 여러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광각렌즈 하나만 챙겨서 시내 구경에 나섰습니다. 제가 근 반나절동안 로마를 돌아다니며 광각렌즈로 담아낸 모습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광각렌즈로 담아낸 로마의 모습은 실제의 모습과는 왜곡현상으로 인해 달리 보이겠지만 매력적인 로마의 새로운 모습일 수 있겠습니다.


1. 성 베드로 대성당

 죽기전에 꼭 봐야할 세계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저도 시간관계상 그리 오랜시간동안 보지 못한 곳입니다. 혹여 또 다시 로마에 가면 이 성당만 하루종일 보고 싶었습니다. 대리석과 예술품들의 향연에 흠뻑 취해볼 수 있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베드로성당

성베드로성당


2. 성 베드로 광장

 바티칸 시국에서 성 베드로 성당과 더불어 가장 유명한 곳이지요. 회랑이 참 멋졌던 곳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광장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햇살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가니 사람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이내 곧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었지만..

성베드로광장


3. 콜로세움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인지 실제로 본 콜로세움은 그렇게 웅장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내부를 가보지 않았습니다. 내부를 구경하려면 너무 많은 줄을 서야 할 것 같아서 입니다. 겉만 훑어보고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콜로세움


4.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Vittorio Emanuele Ⅱ National Monumen)

 통일기념관으로도 알려져있죠. 24시간 내내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새하얀 그곳. 

 위엄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통일기념관


5. 트레비 분수

 로마의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폴리대공의 궁전 정면에 있는 분수로 이 분수를 등지고 동전을 던져 넣으면 다시 로마를 방문할 수 있다는데요. 전 안했습니다. 그냥 다시 올겁니다. 이 트레비 분수에는 엄청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또는 동전을 던지기 위해 자리를 선점하고 있어서 복잡복잡합니다.

트레비분수


6. 판테온

 아그리파가 건설감독한 건축물로 제가 완전 사랑하는 건축물입니다. 돔형태의 지붕에 채광을 위한 원형구멍이 있는 건축물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이 건축물을 바라보면서 파스타를 먹는 그 경험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입니다.

판테온

로마판테온


7. 스페인 광장

 로마의 휴일 영화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17세기에 교황청 스페인대사가 이곳에 본부를 두면서부터 스페인광장으로 불린 곳입니다. 역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계단 윗쪽 공사중이어서 딱히 볼 것은 없었네요.

스페인광장


8.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

 그냥 걷다 그냥 만나게 된 나보나 광장. 고대 로마에서 전차경기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라네요. 이곳에는 총 3개의 분수가 있어요. 피우미분수, 넵튠분수, 모로분수. 이중에 피우미 분수는 이탈리아의 대표 조각가인 베르니니가 만든 것입니다. 이 광장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노천카페도 많고 예술가들도 있고 앉아 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루종일 앉아서 사람들 구경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나보나광장

피우미분수


9. 거리(Street)

 로마 거리는 그 어디를 가든 볼거리입니다. 모든 곳이 다 유적지에요. 골목골목 자리잡은 상점들도 좌판들도 눈요깃거리가 됩니다. 이 거리에 있는 상점중 유독 한국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크루치아니 매장을 들려봤었습니다. 노상 레스토랑들도 들렸었구요.

로마

rome


 이 모든 곳을 단 반나절만에 돌아다녔습니다. 데헷~ (출장으로 간 것이라 그리 오래 관광하진 못했어요.) 다음에 다시 로마를 와야 하는 이유입니다. 찬찬히 제대로 즐겨보고 싶어요. 사진도 더 많이 찍고.. 찍는 것마다 만족스러운 비주얼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광각렌즈로 찍은 사진들이 현실적인 모습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또 다른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성 베드로 성당처럼 성당의 내부를 찍을 때는 광각렌즈만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