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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보

영집 궁시박물관 - 국내 유일 활 전문 박물관

오랜만에 맞는 휴일에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던 차에 평소에 잘가던 파주(헤이리 아트벨리를 자주 갔었다.)로 향하기로 맘을 먹고 자료를 검색하던 중에 활 전문 박물관이 있다길래 찾아보았다.

서울에서 자유로를 지나 파주로 가는 길은 쉬우나 이 영집궁시박물관을 찾기는 결코 쉽지 않다. 물론 나는 네비게이션의 힘을 빌려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혹여나 이 곳을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겠다는 분에게는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가는 방법을 숙지하길 바란다. 산길을 자꾸 올라가길래 아닌줄 알았다.

홈페이지 : http://www.arrow.or.kr/



여하튼 어렵게 찾은 한적한 곳에 위치한 영집궁시박물관은 중요무형문화제 47호인 영집 유영기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곳으로 규모가 크진 않으나 활이라는 특수한 소재에 의외로 전시상태가 좋아 놀라게 된다. 국내외 활과 화살에 대한 소중한 교육자료가 될 수 있다는데 공감하게 될 것이다.


<2층은 가정집으로 사용하는 듯 했고 1층이 전시공간이다. 전시장은 작다>

영국식 활과 화살


(다 보여주면 재미없으니... 꼭 한번 찾아가보시길.. 작지만 훌륭한 박물관이다.)


이 곳은 단체 관람자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고 했다. 내가 방문했을 적에는 오직 나 혼자만 있었지만 관람료도 싸고(성인 1인당 2,000원) 활쏘기 체험도 할 수 있다. - 다만 찾아오는 길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전시품중 내 눈을 사로 잡았던 것은 뭐니뭐니 해도 신기전이였다.


관람을 마치고 나니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활을 쏘다니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관람자는 나 혼자였기 때문에 손가락이 아플때까지 활시위를 당겼다. 혹시 활쏘는 것 강좌는 없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안한다고 하더라... 음.. 만약한다고 해도 물론 난 할 수도 없었겠지만...

이거 분명히 너무 재밌기는 하지만 드럽게 안맞는다.

담에 꼭 동생들하고 모꾸님(여자친구)을 데리고 한번 다시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