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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정보

냐짱성당(Nha tho Nha Trang)에서 본 다람쥐

 

 

8월의 냐짱은 너무 너무 덥습니다. 거의 햇살이 작살이 되어 내 머리를 뚫고 나가는 것만 같아요. 그 뜨거운 햇살을 피해 돌아다니던 중 냐짱 시장 근처에 냐짱성당이 근처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구글지도를 통해 약 30분정도 걸어가면 될 듯하여 햇살을 피해 그늘로만 다녔습니다. (햇빛이 있는 곳을 잠시도 못나가겠더라구요)

그렇게 도착한 냐짱성당..

 

 

너무 더운 나머지 성당안으로 후다닥 들어가 더위를 식히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늘에서 조금 정신을 차리고 건물을 찬찬히 훑어보았습니다. 프랑스풍의 건물이 따스한 느낌을 주었고 오래된 먼지의 향내가 가득했습니다. 이곳에 오래 머물지는 못했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좀 지쳐있었던 터라 얼른 호텔로 돌아가고 싶었죠.

 

 

 

 

 

 

 

그래서 성당에서 내려와 길을 건너려고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길가에서 애완동물을 파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베트남 상인이 3~4개 정도 되는 케이지를 놓고 그 안에 동물들을 넣은 상태로 팔고 있는 듯 했습니다.

강아지도 있고 기니피그도 있고 다람쥐도 있었습니다.

강아지나 기니피그를 파는 모습은 한국에서도 자주 보는 장면이였지만 다람쥐를 파는 것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근데 다람쥐는 목에 노끈을 묶고 있더라구요. 이 더운 날씨에 조금 불쌍해보이더라구요. 더구나 다람쥐들이 움직이다가 떨어지면 그대로 목을 매달게 될 정도로 짧게 묶고 있어서 아슬아슬했습니다. 이 사진들을 좀 찍고 있으니 그 베트남 상인은 돈을 주고 찍으랍니다. 그래서 사진기를 접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성당아래에서 생명을 거래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