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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본질을 벗어나는 김영오씨에 대한 '아빠의 자격'

유민아빠 김영오씨에 대한 물타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혹시 그렇게 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유민이의 삼촌이란 사람의 댓글로부터 이는 촉발되었다. 전에 김영오씨가 금속노조 출신이다라는 것이 언론에 노출되면서부터 이런 공작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또 머릿속으로 이런 저런 음모론을 펼쳐보았건만 이것이 현실이 될 줄은….. 알고 있었지만 애써 부정했었다.

 

지금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한 김영오씨의 단식은 수사권, 기소권을 갖는 특별법의 제정과 사고의 원인규명에 있다. 그러나 지금은 유민아빠의 아빠의 자격으로 포커스가 옮겨지고 있으니 안타깝다. 이 아빠의 자격이 묘하게 고승덕과 오버랩된다. 고승덕도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나왔을 때 그의 딸로부터 아빠의 자격이 없음을 우리는 들었다. 하지만 이 두가지 사안은 전혀 다르다. 고승덕의 경우는 아빠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 교육감을 할 수 있겠느냐라는 내용이였고 딸이 직접 이야기 하였고, 김영오씨의 경우는 아빠의 자격이 없다고 처남이 얘기했으나 김영오씨의 딸은 이를 부정했고 이런 이유로 인해 지금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불가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일 것이다. 당연히 몇가지 논란이 되는 문제들이 있다고 하여 세월호 원인규명에 대한 문제가 희석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김영오씨의 사생활과 관련한 폭로가 어떤 집단의 정치적 공작이 아니였음을 희망한다. 이 논란들로 인해 이미 여론이 안 좋게 돌아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저 물타기에 휩쓸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거기다 예전에 우려되었던 단원고 유가족과 일반인 유가족간의 의견 불일치에서 나오는 갈등도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건 어쩔 수 없이 넘어야 할 산 중 하나이다. 일반인 유가족의 의견이라고 묵살되어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시점에서 새누리당은 너무 편한 마음일 것 같다. 모든 일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래서 버티기로 일관했나 싶기도 하고

 

조마조마했던 문제들이 이제 봇물터지듯 나오니 힘이 빠지기도 하지만 나는 이번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우리나라에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와 행정편의주의, 사회안전망의 부재 같은 정치적이며 사회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정치인들이 한 입 가지고 두 말 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으며 죄를 짓고도 일반시민보다 우월한 위치에서 면죄를 받는 것 또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사회정의를 세우는 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일이고 세월호 사건이 그 분수령이 되어 조속히 실현되기를 바래본다. 이 시점에서 야당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데 어떻게 저 물타기를 헤치고 나와 본질에 다다를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정치인들의 이중 잣대에 대해서는 더이상 말해 무엇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