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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문창극 총리 후보의 사자후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발끈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친일, 반민족주의자로 규정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였다. 자신은 안창호 선생님과 안중근 의사를 매우 존경한다면서 말이다. 그리고 기자들에게 안중근 기념관에서 헌화했던 사진까지 보여주며 '포효'했다. 이 얘기를 들으며 괜시리 '이명박 전대통령'이 생각나서 풋 하고 웃었다. 이명박 전대통령도 그 분을 존경했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

 

왜 문 후보자는 언론에게 자신의 칼럼 및 발언의 일부만 가지고 판단하느냐고 말하지만 그야 말로 왜 그런 일부 헌화사진과 일부 행적만 가지고 친일이 아니고 반민족주의자가 아니라고 우리보고 생각하라고 하는지 묻고 싶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의 과거 발언들과 안중근, 안창호 선생님과 매치가 되지 않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일까?

 

그의 글과 말들을 아무리 살펴봐도 그의 생각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데 그건 나만의 착각일까? 왜 그런 발언들에 대한 이해를 구하거나 해명을 하거나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분명히 알 수 있을 것만 같은 것은 그가 민족주의자는 아니며 반일감정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다만, 보수주의적인 색채가 강하며 현재 대한민국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이해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보수주의적인 색채가 강한 것이 문제가 될 수는 없다. 그건 개인의 가치관이니까. 그러나 내가 말하는 보수주의적이라는 말은 지나치게 시장주의적이나 기득권으로써 가지는 특권은 충분히 누리고 있다는 것이고 젊은이들을 대하는 그의 사상에서 그에게 하위 80%에 해당하는 국민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음이 충분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총리를 원한다.

대통령의 뜻을 잘 보좌하되, 바르지 않는 길을 막아설 줄도 알아야 하며,

국가보다는 국민을 살필 줄 알아야 하고,

자신의 식견보다는 타인의 식견을 존중하고,

타협할 줄 알면서,

통합할 줄도 알아야 하며,

국민이 원하는 길을 다른 정당이나 정치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켜가고,

겸손하며,

솔선수범하는

총리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