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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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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거닐다> 독자들에게 죄송스러움을 전합니다. 가 출간된지 2달이 막 지났습니다. 과연 누가 내 책을 돈 주고 사서 볼까 라는 걱정스러움이 앞섰던 그 두달전에 비하면 지금은 조금 마음이 편해지고는 있습니다. 꾸준히 책을 사주고 계시는 많은 독자분들께 감사할 뿐입니다. 하지만 그런 고마움보다도 미안한 마음이 더 큰 것 또한 사실입니다.생전 처음으로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더욱 면밀히 검토하지 못하고 출간했다는 죄송스러움이 책이 팔릴수록 더 커집니다.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지인분들이 지적해주시는 많은 오타와 오기들 때문입니다.책을 출간하기 전, 10번 이상 퇴고를 하고 원고를 검토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울 정도로 오타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제 주변의 지인분들은 더 많은 오타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죠. 그냥..
지뢰폭발에 대한 북한의 '유감' 표명이 유감스럽다. 남한과 북한이 기나긴 무박 4일 협상끝에 극적 합의를 했다는 뉴스가 도배가 되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 뜨고 나서 맨처음 확인했던 기사에는 좀 뜨끈미지근한 결론에 그동안 강대강 국면에 있었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좀 싱거웠다라고 할까요? 물론 절대 물리적 충돌은 있어서는 안됩니다. 외교로 문제를 해결한 것은 정말 잘한 처사입니다. 이제 합의했다는 내용 6개항 중 일부를 살펴보니,1항.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해 대화와 협상을 실시한다.2항. DMZ 지뢰폭발로 인해 남측군인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한 북한의 "유감" 표명.3항. 대북 확성기의 방송을 중단할 것.4항. 대북 확성기 중단과 동시에 준전시상태를 해제할 것.이 골자입니다. 일단, 1항의 내용은 이미 예상을 했던 바이지만 중요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