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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보

오백년 누룽지 백숙 - 부드러운 닭고기와 맛있는 반찬거리


요즘들어 파주에 대한 포스팅을 너무 자주 하는 감이 없지 않지만, 그만큼 파주란 곳은 문화, 예술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빼어난 볼거리와 들려볼 곳이 많다. 특히 음식 문화는 음식맛의 본향이라는 전라도보다 훨씬 뛰어난 것 같다.(물론 본인이 전라도인이라 전라도 음식의 정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여하튼 오늘 소개할 곳도 파주에 위치해 있다.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인데 실제로 할 얘기는 그리 많지 않을 듯 하다. 왜냐하면 맛으로 얘기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될 정도로 훌륭한 곳이며 꼭 한번 들려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오백년 누룽지 백숙.
누룽지 백숙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음식이다. 원래 닭이란 고기를 좋아라 하고 닭고기중에 특히 부드러운 백숙을 즐겨먹는다. 거기에 누룽지까지 덤으로 먹을 수 있으니 한끼 식사를 배부르게 할 수 있는 음식이다.

여친의 소개로 가게 된 파주 오백년 누룽지 백숙의 느낌은 '파주'였다. 여타 다른 음식점과는 다른 멋을 풍긴다고 하는 게 맞을지 싶다. 정갈하고 깔끔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여러가지 메뉴가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토종닭 누룽지 백숙을 시켜보았다.


우리가 갔을때는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그러나 음식이 나오고 좀 시간이 지나자 슬슬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거의 예약손님들이다. 아마도 휴일날에는 예약을 하고 와야 되지 않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본메뉴보다는 이 밑반찬들에게 더욱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저 탐스런 빛갈들을 보라. 더구나 맛은 더욱 훌륭하다. 자극적이지 않는 담백하면서도 정갈한 맛을 볼 수 있다. 특히 동치미는 눈물을 흘리며 먹을 정도로 훌륭하다. 최근 십수년동안 먹어본 동치미 중 최고 품질에 속한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메인 음식이 나왔다. 저 닭고기는 입에 들어가자 마자 사르르 녹는다. 저 정도가 3~4인분인데 둘이서 먹으니 양이 많이 남았다. 특히 누룽지를 배터지게 먹고 남겼는데 남겼을때에는 포장도 해준다.
다음에 오면 오리를 한번 먹어볼 생각이다.

다만, 이 누룽지 백숙의 맛이 국내 최고이다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개인적으로 먹어본 최고의 누룽지 백숙을 하는 곳은 안성에 있다. 안성 중앙대 캠퍼스 정문에서 고가다리 옆으로 빠지면 바로 앞에 위치한 누룽지 백숙집이 내가 먹어본 최고의 집이였다. 다만, 파주에 위치한 오백년 누룽지 백숙은 최고의 밑반찬을 먹어볼 수 있고 깨끗하고 정갈한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파주에 소개할 맛집이 여러곳 있는데 이 곳 또한 강력 추천한다.


031-949-5638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갈현리 79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