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를 주로 사용합니다. NEX-5N 기종입니다. 렌즈는 총 세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18-55mm 번들렌즈와 50mm 단렌즈. 그리고 오늘 얘기할 10-18mm 광각렌즈가 그것입니다. 보통 인물(아내)사진 위주로 사진을 찍다보니 번들렌즈와 단렌즈면 충분히 아름다운 사진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제가 풍경사진같은 것을 더럽게(?) 못찍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렇다고 스냅사진같은 것을 완전 잘 찍는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풍경사진들을 감상하던 중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렌즈의 차이가 있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실력없는 사람들이 장비탓을 많이 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중 이 광각렌즈를 구입했습니다. 렌즈 앞에 붙은 숫자는(예를 들어 10-18mm) 촛점거리를 말합니다. 이 촛점거리가 짧을 수록 넓은 화각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광각렌즈는 넓은 화면을 담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촛점거리 50mm를 기준으로 50mm보다 짧으면 광각렌즈라고 하고 50mm보다 길면 망원렌즈라고 합니다.
<SONY SEL1018 E-MOUNT>
10-18mm 렌즈를 사용하면서 넓은 화각을 이용해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뿐 아니라 왜곡을 통한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광각렌즈는 가까운 것은 크게, 먼 것은 작게 만드는 재주가 있죠. 아래 사진과 같이 원근감을 극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참조 포스팅] 조선 왕들의 시크릿가든, 창덕궁 후원을 가다.
또한, 야경사진에 있어 이 짧은 촛점거리의 광각렌즈만한 것이 없습니다. 큰 건물들을 담을 수도 있는 것이구요. 하지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만큼은 찍을 수 없다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ㅎㅎ
그래도 이 광각렌즈는 참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평소때 보는 시각보다 다른 시각을 선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장되고 왜곡된 이미지가 일반적인 인간의 시각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것이 광각렌즈가 선사하는 아름다움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