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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놀자

[영화] 인터스텔라와 콘택트의 공통점

※일부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드디어 인터스텔라를 봤다. 그것도 잠실의 제2롯데월드에 있는 롯데시네마에서 관람했다.(앞으로 이 동네에서 살 예정이므로!) 베트남에 있을 때부터 이 영화가 무지하게 보고 싶었다. 그 이유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이고 우주여행에 대한 이야기이며 가장 완벽하게 물리학 이론들을 접목시켰다는 평가 때문이였다. 이 영화의 대부분의 스토리라인은 크게 두가지이다. 인류를 다른 행성으로 이주시킨다는 계획에 따라 적합한 행성을 찾아나서는 이야기가족에 대한 애틋한 이야기가 잘 접목되어 있다. 상대성이론에 의거하여 시간의 느려짐에 따른 지구에 남은 머피(딸)의 인생이 너무 부각되지 않았던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사랑과 가족간의 믿음이 영화내내 잘 드러나고 있다. 우주의 모습과 나머지 탐험에 대한 얘기는 사실 부수적인 것에 불과했다. 그 드넓은 우주의 먹먹함과 거대함, 그리고 애타는 부정(父情)을 영화에 주 사운드가 아주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장중하면서 가슴을 뛰게 하는 음악이 영화 전체에 주는 영향은 매우 컸다고 할 수 있겠다.

 

<잠실 제2롯데월드 롯데시네마>


영화내내 설명하고 있는 물리학적인 고찰은 다른 여타 SF영화에 비해 사실적이였다. 물론 좀 비현실적인 내용도 있지만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다. 블랙홀과 상대성이론, 웜홀의 이야기는 물리학을 동경해마지 않는 나에게 크나큰 재미를 주었다. 아쉬움이라면 우주는 양자론에 의해 다양한 우주들이 존재하는데 오직 한 우주의 가능성만을 계속 보여주는 것 정도? 평행우주이론과 곁들이면 좀 더 복잡다난한 영화가 됐을테지만 앞서 얘기했듯이 그건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영화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사랑, 아버지에 대한 믿음, 동료애, 탐구정신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영화 콘택트와 비슷한 컨셉이라고 하던데 동의하는 바이다. 콘택트 정말 명작 중에 명작인데.. 

이 두영화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 인터스텔라와 콘택트의 공통점 -

 

 

1. 아버지와 딸에 대한 이야기

: 콘택트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앨리(조디 포스터)가 주인공이고 인터스텔라는 지구인들이 정착할 행성을 찾아 떠나는 쿠퍼와 그의 딸 머피와의 가족애를 그린 작품이다.

 

2. 아버지와의 조우

: 콘택트는 우주여행을 통해 아버지를 만난다. 진짜 아버지는 아니다. 아버지의 모습을 한 외계 생명체였지만... 인터스텔라는 수십년이 지난 후 블랙홀을 빠져나온 쿠퍼를 지구인들이 발견하면서 머피와 조우를 하게 된다.

 

3. 웜홀

: 둘다 외계 우주로 나가는 방식을 웜홀이란 방식을 썼다. 개인적으로 둘 다 웜홀을 지나가는 장면을 다 좋아한다.

 

4. 시그널을 통해 우주로 나가는 방법을 찾다

: 콘택트에서 조디포스터는 한 신호를 포착하고 그 신호가 소수로 이루어졌음을 알아낸다. 그 신호에는 우주로 나갈 수 있는 우주선 설계도가 들어있다. 인터스텔라에서는 블랙홀에 들어간 쿠퍼가 딸 머피에게 모스부호를 시계 초침에 심어둠으로써 지구인들이 우주로 나갈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유레카~)

 

5. 애정라인

: 콘택트에서는 확실한 애정라인이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인터스텔라에서는 쿠퍼와 아멜리아 간의 애정이 보이는 듯 안보이는 듯 하긴 하다만 어쨌든 만나러 떠나니까... 공통점으로 봐주자~

 

※ 다른 글 소개

2014/11/10 - SF영화, 나만의 순위 리스트

여기에는 인터스텔라를 못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