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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스트 에세이

노홍철 음주운전 적발, 용납되지 못하면서도 안타까운 이유


<이미지 출처 : 스포츠 조선>


노홍철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었다. 디스패치 보도에 의하면 지난 8일 새벽 강남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가다 경찰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었다는 것이다. 노홍철은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했으나 음주측정은 거부했다고 한다. 대신 채혈 측정을 요구했고 경찰은 병원에서 채혈하여 국과수로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전적으로 책임은 노홍철 자신에게 있다. 과거 '무한도전' 멤버 '길'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사건을 기억한다면 그는 절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되었다. 설사 자신의 차가 불법주차로 인해 옮겨 달라고 말했을지언정 말이다.  


얼마전 정형돈이 유독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에만 엄격하다고 말한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시청자들의 바램이라고 생각해 볼 수는 없었을까? 무한도전은 다른 프로그램과 좀 다르길 바랬던 건 그냥 시청자들의 바램일 뿐이라고 생각해야만 할까. 물론 노홍철이 무한도전 프로그램만 출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노홍철을 있게 한 건 무한도전이 있었기 때문임에는 분명하다. 그런 측면에서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은 삼가했어야 한다. 


그러나 디스패치의 보도도 지나치다는 생각도 해본다. 우연히 그 장면을 본 것이 아니라면 거의 스토킹마냥 지켜보고 있다는 것인데 지나친 취재욕심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노홍철이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쉬워서 그렇다. 내가 무한도전의 팬이기 때문에 사적인 감정으로 아쉬워서 그렇다.


지금 노홍철은 자신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라고 알려지고 있다. 무한도전에 노홍철같은 캐릭터가 빈다는 것이 큰 아픔임에는 분명하다. 지금 무한도전이 6명 체제로 겨우 정착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한명의 멤버가 나가게 되다고 생각하니 안타깝고 아쉽고 화가나고 그렇다.


그런데 차를 옮겨달라고는 누가 요청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