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노이, 거닐다

베트남 하노이, 춤에 취하다

저녁엔 아내와 함께 Ho Tay(호떠이)로 나갔습니다. 호떠이는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입니다. 요즘들어 아침 저녁으로 날씨도 선선하니 마실나가기 참 좋은 때입니다. 호떠인 인근 식당에서 인도식 커리를 먹고 호수를 배경삼아 산책하고 있었죠. 이제 막 택시를 타고 들어가려다 보니 공원에 사람들의 춤판이 벌어졌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이런 춤추는 장면이 자주 보여집니다. 베트남 사람들 춤추고 노래하고 노는거 참 좋아해요. 우리나라처럼 풍류를 안다고나 할까요. 오늘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찬찬히 앉아서 이 춤들을 관람했습니다. 스팅 한병 시켜놓고 사람들이 사교댄스 추는 것을 구경했어요. 정말 잘추더라구요. 한쪽에서는 춤연습이 한창이고 노래에 맞춰 춤추는 그들의 모습은 얼마나 즐거워 보이던지요. 저런 자유스러움이 너무 부러웠어요. 길거리에 어디서든 춤추는 그들은 진정 삶을 즐길 줄 아는 것 같았습니다.

 

 

 

 

 

* 동영상을 유튜브에다가 올렸는데 거기 나오는 음악이 저작권에 걸리게 되었네요. 음악이랑 춤이 좀 매끄럽지 않습니다.(다른 음악을 더빙했어요)

 

 

아내와 저도 언젠가 저런 사교댄스를 배워보자고 다짐했습니다. 여기 음료수 파는 아주머니한테 물어보니 거의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댄스시간이라고 합니다. 다음에 제대로 한번 들려서 다시 포스팅 해볼께요.

 

<스팅 한병 시켜놓고 계속 넋 놓고 춤 구경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