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17일 오후 5시 50분경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의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가 붕괴되면서 공연 관람객 25명정도의 인원이 환풍구 안으로 떨어졌다는 속보가 나왔다. 서둘러 뉴스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사진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사진출처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1017000990&md=20141017184203_BK>
■ 사진으로 보건데 급배기구로 추측된다. 타워형이 아닌 평지형 급배기구로 급배기구의 그릴은 스틸 그레이팅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사실 많은 급배기구가 그렇지만) 이 그레이팅은 골조 벽체에 앵글 설치후 그 앵글 위에 올려놓게 되는데 이 앵글 설치시 앙카볼트의 시공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 그레이팅 설치는 그리 어려운 공법이나 기술이 아니다.
■ 이 위에 25명이나 올라가 있었던 게 더 큰 문제이다. 여기는 사람이 올라가는 곳이 아니다. 물론 사람이 올라간다고 떨어지게 만들어 놓지는 않지만, 크기를 보건데, 25명의 집중하중이 더해지면 그레이팅을 고정하던 앵글이 휘어지거나 볼트가 떨어져 나갈 수도 있다.(이건 계산해봐야 할 문제이지만)
■ 무엇보다 공연관리자들이 이 급배기구에 사람들이 올라서지 못하도록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동안 많은 공연 동안 이 급배기구가 구경장소로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해볼 수 있다. 안전불감증이 낳은 사고일 것 같다. 아무래도 공연관리자 및 시설물 관리자들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 공사중에도 저런 곳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자재를 올려 놓는다던지 충분히 앵글고정을 안하고 작업자가 올라가 있던지 하면서 떨어지는 사고가 간간히 있기에 더욱 조심했어야 했는데...
부디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란다. 지금 구조작업중이나 낙하 높이가 너무 높아 사망자가 속출하는 모양이다. 부상정도도 상당히 큰 것 같은데 빠른 시간내 구조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