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에서 22일까지 캄보디아 씨엠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앙코르와트와 앙코르툼의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였지요. 사실 여행을 시작할 때 여기 캄보디아는 12월부터가 성수기이고 9월~11월까지는 우기로 되어 있어 날씨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엄청 더운 나라이다보니 12월부터 여행하기 쉽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래도 우기 초반이니 여행내내 비만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여행을 했습니다. 저는 지금 베트남 하노이에 살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도 엄청 더워요~ 그래서 캄보디아의 더위를 살짝 무시한 것도 있었습니다. 씨엠립 공항에 내릴 때만해도 하노이보다 덥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오후 5시쯤이였죠. 호텔에 들어가니 오히려 하노이보다 선선하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래서 하노이보다 덥지 않다라고 착각을 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날씨가 화창했습니다.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 햇살 따가워도 너무 따갑습니다. 흡사 햇빛으로 쳐맞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크림을 바르긴 했으나 거의 무용지물이였고 아내의 말을 안들어 목이나 팔에는 바르지도 않았더니 바베큐가 되어 버렸습니다.(아내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얼굴이며 목이며 팔이며.... 베트남에서도 안 탄 피부가 캄보디아 하루만에 그을려버렸죠. (죄송합니다. 캄보디아 햇빛님.. 잘못했어요 엉엉) 다음날부터는 3중 선크림을 온 몸에 도배를 하고 다녔지만 콸콸 쏟아지는 땀 덕에 계속 탔습니다. (살려주세요 캄보디아 햇빛님.. ㅜㅜ)
캄보디아에 놀러가시거든 긴팔 추천드립니다. 물론 덥다고 벗어제끼시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