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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거닐다

베트남에서 구글맵을 이용하여 버스 타고 다니기

베트남은 한국에 비해 물가가 쌉니다. 당연히 교통비도 싸죠. 택시비도 한국에 비해 몇 배 싸고 오늘 얘기할 버스비는 그 택시비에 비해 훨~씬 쌉니다. 처음에 베트남에 와서 싼 택시비 덕분에 이리저리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타고다닌 버스비를 보고 이 베트남 택시도 이젠 과소비처럼 느껴집니다. 베트남에서 버스 타는 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정류장에서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을 지나는 버스가 있는 지 살펴보고 타고 계산하고 내리면 됩니다. 베트남 말을 몰라도 가능하죠. 스마트폰의 구글지도만 있다면!!

베트남에서 몇 달을 살고 있지만 베트남 언어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요. 그래서 주로 가는 지역의 버스는 몇 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지만 새로운 곳을 가려고 한다면 구글지도를 이용하여 목적지 주변의 도로명과 주요 지명들을 확인한 후 정류소에서 버스 노선을 확인하면 끝~

그리고 내릴 때는 구글지도에서 내 현재위치를 계속 확인하면서 목적지 근처가 도래하면 인근 정류장에서 내리면 되지요~ 베트남 3G망을 이용한 구글지도 실시간 위치확인이 의외로 정확합니다.

 

<먼저 목적지를 확인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노선을 확인합니다. 이 노선 확인은 버스 번호를 확인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정류장에 이 노선도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엔 표지판을 확인합니다.>

 

 

 

 

<정류장에 있는 표지판으로 버스 번호와 경로를 확인합니다. 없으면 다른 정류장으로 이동~ 코스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겠죠?>

 

 

 

 

<버스에 올라타면 버스마다 검표원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자리를 잡고 있으면 검표원이 와서 돈을 받고 버스표를 끊어줍니다. 베트남 대부분의 표가 그렇듯이 계산이 끝나면 살짝 찢어주죠. 지불이 완료되었다는 표식인 거 같습니다. 이 검표원은 버스 내부의 질서를 잡는 일도 합니다. 만일 노인이 탔는데 자리가 없다. 그럼 이 검표원이 젊은 사람들을 지목하여 일으켜 세웁니다. 그리고 노인분을 앉히죠. 노인뿐 아니라 버스가 만원일 때 사람들을 안으로 밀어넣는 일도 합니다. 베트남 사람들 노인공경 문화가 우리나라보다 우수한 듯 합니다. 사람들 불만도 없습니다. 검표원이 얘기하기 전에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구요.>

 

 

 

<버스 요금은 7,000VND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360원 정도입니다. 택시 기본 요금이 8천동~1만4천동정도 하니 참 저렴한 교통수단입니다. 그러나 출퇴근시간에는 여기도 콩나물시루입니다.>

 

 

 

 

 

<버스 안 풍경입니다. 옛날 우리나라 버스 같아요. 제가 고등학교시절 탔던 버스보다 좀 후지긴 한데 좋은 버스도 간간히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구글맵을 켜고 내 현재 위치를 계속 확인하면서 내릴 타이밍을 잡습니다. 베트남 3G 환경이 실시간 위치를 꽤 정확히 잡으니 걱정마세요.>

 

 

<가끔 이렇게 도로 한가운데 내려주기도 해서 당황스럽지만 당황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피해 길을 건너 인도로 가면 끝~ 베트남에서 버스타기 쉬워요~>

 

 

 

 

 

<베트남 버스.. 왠지 너에게서 한국의 향기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