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매거진

바보 강금원, 바보의 곁으로 가시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영원한 후원인 창신섬유 회장인 강금원 회장이 별세했다. 오늘 아침 이 뉴스를 듣고 속에서 치올라오는 눈물을 금할 길이 없었다. 잠시 강회장의 소식을 잊고 있다가 접한 뉴스라 충격이 더했다. 물론 나는 강금원회장이나 노무현 대통령과 개인적인 친분도 없고 만나본적도 없다. 늘 한 국민으로서 그들의 행보를 보고 듣고 기억한 것 뿐이였다. 그러나 내 친족을 잃은 것과 같은 슬픔이 느껴진다.


 


'바보 강금원' 오로지 의리로서 노 전 대통령을 금전적으로 마음적으로 후원했던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친구란 저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다. 물론 노무현의 영원한 동지이자 친구인 문재인도 그렇다.

 

강금원은 아무 조건없이 100억에 달하는 금액을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퇴임후 (주)봉하를 설립할 때까지 지원한다. 이것만도 쉽지 않은 일인데 정권의 탄압을 받으며도 굽히지 않는 신념을 보여주었다. 결국 뇌종양이 심해져 별세하시고야 말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말하듯이 노무현도 강금원도 이명박 정권과 검찰의 간접살인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시고 강금원 회장이 울던 모습이 잊혀지질 않는다. 그날 나도 같이 울었다. 강금원이란 사람의 슬픔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강금원회장은 이제 대한민국에서 역사로 남을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정당당하게 정치를 소신있게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의인으로써 말이다. 그리고 남자의 의리가 무엇인가를 보여준 사례로써 기억될 것이다. 노무현, 문재인, 강금원, 안희정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한시대를 풍미한 남자들의 진한 향기가 느껴진다.

곽경택의 영화 '친구', 이 영화의 후속편으로 위 네사람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영화같은 삶을 살다간 사람들. 역사는 그리고 국민들은 기억할 것이다.

 

강금원 회장님 좋은 곳에서 노 대통령님과 함께 즐겁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친할 친[親]

          오랠 구[久]

 

 

바람아..

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