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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MC몽,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세요.

 

 

 

드디어 MC몽이 무죄선고를 받았다. 한참 잘나가던 연예인에게 몰려온 먹구름..

주장과 주장이 오고갔던 지난 몇 년간의 종점에 드디어 다달았다.

MC몽이 억울한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아니 억울하다 못해 분노하지 않은 것이

대견할 정도이다. 그러나 대중앞에 그가 나서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아마 이후 MC몽은 이에 더욱 아파하지 않을까 싶다.

 

누명을 벗었지만 더 무거운 마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듯 수척해진 그의 모습을 보며 안쓰러운 마음을 갖게 된다.

군대가 뭐라고..

이념은 무엇이고..

왜 우린 국방의 의무를 지어야만 하는지

무엇때문인지..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대답할 수 있을런지.

 

물론 유승준 같은 고의적 병역면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만일 MC몽이 고의적으로 발치를 했다면 더욱 지탄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검찰은 일단 고발을 하고 상고... 다시 상고...

군 문제가 한 청년의 삶을 도려내고 있었다. 무죄였음에도 다시 상고..

 

만일 우리나라가 분단국가가 아니였다면...

군대가 필요없었다면...

일제시대가 없었다면...

김구가 집권했다면...

 

가정일 뿐인데

MC몽을 비롯한 이 나라의 모든 청년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이념으로만 존재하는 것에 의해 현실 인간의 삶을 좌우하는 것은

인간이 가질 수 밖에 없는 원죄이지 않나 싶다.

 

MC몽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세요.

그리고 군대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들도 아파하지 마세요.

우리는 모두 아파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존재이니까요.

그냥 받아들이고 흘려보내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사람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