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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관리에 예산 '0원'?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돌아가신지 2주년을 맞고 있다.
당시 나는 충격에 근 한달간을 노무현만을 생각하며 지냈으며 추모식과 함께 했다.
시간은 벌써 이렇게 지나 2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짧은 시간이지만 노무현 대통령 묘역과 관련하여 여러 사건이 있었고 여기를 찾는
사람들의 행렬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왜그리 가셔야 했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었다.

2주년이 다가오자 역시 인터넷상에는 극명하게 친노와 반노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반노의 입장을 가진 자들은 원색적인 표현을 마구 쏟아 놓고 친노에서는 이들을 '한나라당 알바'로 규정하고 역시 원색적인 표현을 쏟아낸다. 개인적으로는 친노의 입장에 있다보니 반노의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 눈살이 찌뿌려지지만 개인적으로 이들을 욕할 생각은 없다. 생각해보면 나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에게 원색적인 표현을 할 때가 많았으니 말이다.

 



그런데 얼마전 노무현 묘역 분뇨 투척사건과 맞먹는 뉴스를 들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역관리에 책정된 예산이 전혀 없다는 뉴스였다.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현 정권이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든 미워하든 법으로 규정되어 있듯 우리나라의 전대통령이다.
하다 못해 수백년전 죽은 왕들의 묘지에도 관리인이 붙어 있는데 바로 전 정권의 대통령의 묘역관리 예산이 없다는 건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노 전 대통령 묘역관리에 국고지원 없어…관리 경호 어려움 겪어

전대통령의 묘역관리를 위해 돈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답변에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퇴임한 전직 대통령들의 경호비용에 해마다 수십억원이 소요됐다는 보도가 막 전해진 직후라 더욱 그랬다.

현행법상 국가보전묘지에 지원가능하다는 규정이 있지만 해당부처에서는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일체 비용을 지원해주지 않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백원우 의원의 주도하에 시행령을 만들자는 제안을 수차례 했지만 관계부처인 보건복지부와 행안부는 상대부처에서 해야할 일이라며 미루고 있다는 것.

고향 봉하마을에 묘지를 만들만한 땅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조성에는 시민들이 기증해준 박석이 사용되고 현재 묘역 안내도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사저에는 경비하는 경호원과 경찰이 상주하고 있지만 묘역은 관할 외의 지역이라 경찰 2명의 지원을 받아 경비를 서고 있다. 

 <출처 : http://news.nate.com/view/20110521n04545>

전례가 없다는 사유로 부처별로 미루고 있는 것은 현 정권의 눈치보기 아닌가 라는 생각을 떨쳐버릴수 없다.
그럼 학살자 전두환의 경호로 8억씩 쏟아붇는 것은 전례가 있어서 하는 일이란 말인가?
무슨 말장난같지도 않는 것을 저리도 쉽사리 지껄이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러니 더더욱 우리는 분노하는 것이다.


앞으로 노무현 서거가 몇주년까지 갈 것인가를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두려움을 좀 가지기를 바란다. 국민들이 이젠 그리 어리숙하지 않다. 그래 어리숙하지 않은 것도 다 노무현 대통령 탓이지. 나는 그 덕분에 바르게 다스리는 '정치'의 단어를 왜곡하는 자들을 지켜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