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명절때 온가족이 몇년만에 완전체로 다 모이게 되어 간단히 차례만 지내고 바람을 쐬러 나가기로 했습니다. 목적지는 전남 순천. 순천만습지 여행을 가기로 했죠. 저도 처음가보는 곳이었습니다. 명절 당일 얼마나 사람이 있을까 했지만 주차장이 벌써 꽉 찰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소형차 주차비는 3,000원 이었고 친환경차량은 50% 감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매표소에 가니 오후 4시 가까이 되었음에도 인파가 많았습니다. 입장료도 별도로 내야 하는데요 성인 1인당 8,000원이었습니다. 가격이 꽤 되었습니다.
입장을 하게 되면 광장이 하나 나오게 되고 5분정도걸어가면 무진교가 나옵니다. 이 다리를 건너야 갈대밭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갈대밭 사이로 산책하는 코스가 만들어져 있어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무진교>
이동동선 좌우로 아직은 흐드러지지 않은 갈대들이 불어오는 바람에 산들산들 취해 흔들립니다.
그 아래에는 작은 게와 짱뚱어가 보입니다. 갯벌 구멍 구멍마다 게가 들어가 있는 듯 했습니다.
비록 전망대까지 가보지는 못했지만 산책하기 너무 좋은 코스였던 것 같습니다. 곳곳에 포토스팟도 잘 조성되어 사람들의 발을 붙잡게 합니다.
특히 해가 질 때즈음 노을이 이 습지에 깔리게 되면 더욱 아름다운 장관이 만들어질 것 같았습니다. 순천만 습지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귀 조류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철새들을 관찰하려면 더 시간이 있어야 할 듯 하니 나중에 다시 한번 와보기로 했습니다.
순천만 갈대축제가 11월쯤 있으니 그 때 방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