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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대화

그냥 넝쿨인 줄 알았는데 나팔꽃이 피었습니다

오늘 아침 베란다에 있던 화분에서 꽃이 피었습니다. 나팔꽃이었습니다.

그 꽃은 사실 두달전쯤 제 차 와이퍼쪽에서 자라던 떡잎을 옮겨와 화분에 심은 것이었죠.


옮겨 심을 때만해도 이게 꽃인지도 몰랐습니다.

자라는 것을 보아하니 넝쿨인줄만 알았죠. 처음에는 그냥 잡초인 듯 했습니다.


나팔꽃


어느정도 컸을 때 밖으로 옮겨심어놔야겠다라고 생각했었고 천성적인 게으름탓에 마음만 먹고 실행하지 않고 있다가 오늘 이 식물이 꽃을 피워낸 것입니다. 아내가 지극정성으로 키워낸 것에 대한 보답인 듯 했습니다. 미니 식물처럼 아담한 사이즈에 어쩜 저리 이쁜 꽃을 피워낼 수 있을까요.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는 아침입니다.


식물이든 사람이든 그 진가를 알게 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하는 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