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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탐방

<이태원 우육미엔> 탄탄면과 우육차오판 맛있게 먹었네요.

이태원에 들려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두리번 거리던 중, 수도 없이 많은 맛집 사이에서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하다가 내 눈길을 이끈 빨간 가게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가게 간판에는 '우육미엔'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전에 이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미엔은 아마도 면을 말하는 것일 것이고 우육은 소고기를 뜻하는 것이겠지요. 그것이 맞다면 대만에서 유명한 국수집 그런 것일 것 같았습니다.

가게 앞에서 자세히보니 메뉴가 있었습니다. 


제 예상이 맞았습니다. 

아내와 저는 냉큼 들어갔습니다. 

가게는 심플한 인테리어로 2층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매장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테이블 몇개만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원래 생각했던 메뉴 딴딴미엔우육차오판을 시켰습니다. 딴딴미엔은 우리가 흔히 들어본 탄탄면을 말하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육차오판은 가격이 저렴해서 시켰는데 볶음밥같은 것이라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에 '업진살+계란+볶음밥'이라고 친절히 써 있었으니까요 ㅎㅎ



탄탄면은 느끼할 수 있다고 점원이 마라황과를 같이 먹는게 좋을 것이라 추천 해주었습니다. 마라황과가 뭔지 잘 몰랐지만 가격이 2000원 밖에 하지 않으니 그냥 하나 먹기로 했습니다. 


먼저 딴딴미엔(탄탄면)이 먼저 나왔습니다.

흡사 모양은 일본식 라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딴딴미엔(탄탄면)>


먼저 국물은 한번 맛보니 느끼하지는 않더라구요. 고소한 맛과 진한 국물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속으로 '와우~'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면은 쫄깃했고 고소한 국물은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아마도 같이 나온 마늘양념을 넣어서 느끼한 맛이 좀 잡혔나봐요.

곧 나온 마라황과는 보자마자 정체를 알겠더라구요.

피클같은 겁니다. 반찬을 돈주고 파니 좀 얄밉긴 했지만 이것도 맛있었어요 ㅎㅎ 탄탄면 국물과 역시 조화가 잘 이루어집니다. 


<마라황과>


우육차오판은 예상대로 볶음밥이었습니다. 한술 떠 먹어보니 중국집 볶음밥 맛이 났어요. 밥알이 좀 더 따로 노는 느낌이 있었고 좀 싱거워서 짜장소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네요.



<우육차오판>


허겁지겁 먹다보니 탄탄면의 면은 거의 다 건져먹었고 국물만 남았는데 아내가 이 국물에 우육차오판을 말았어요. 진한 맛의 딴딴미엔 국물과 싱거운 우육차오판이 섞이면 맛이 어울릴 것 같았나 봐요. 아내의 예상대로 굉장히 맛있는 음식이 되었네요. 나중에 다시한번 제대로 이렇게 먹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너무 부담스럽지않은 음식이었고 가격도 적당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태원은 정말 맛있는 곳이 많은 곳이네요~ 자주 안와보는 곳이지만 올 때마다 만족스러운 음식을 접하는 것 같아요.


<한강진역에서 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