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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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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원리를 깨달았던 21살 - 설득의 심리학, 벌꿀 편 장사의 원리를 깨달았던 21살 - 칼라병아리 편 앞의 다른 포스팅에서 얘기했던 칼라병아리 판매는 그렇게 실패로 끝났었다. 내 생애 최초의 장사는 단 만 오천원을 벌고 끝나버렸고 그마저도 교통비, 식비등을 제하고 나면 인건비도 안나오는 적자사업이였다. 그리고 얼마뒤 별로 안친하게 지내고 있던 두살위의 형님과 함께 지리산을 올랐다. 벌꿀을 팔기 위해서였다. 난 순전히 보조자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그곳에 갔다. 그 형님은 작은 1톤짜리 포터에 벌꿀을 담아 지리산에 관광온 외지인에게 팔고 있었다. 그 형님은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작은 단지에 '꿀물 30% + 설탕물 65% + 정체를 알수없는 물질 5%'를 섞어서 '산지채집벌꿀, 아미노산 함유, 원기회복' 이런 글씨를 써서 포토의 뒤에걸어놓았다. 꼭 장사치..
장사의 원리를 깨달았던 21살 때는 1998년 4월. 학교를 휴학하고 9월에 예정된 군입대를 앞두고 있을 때였다. 군입대전에 그냥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보낼 수 없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휴학을 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물론 휴학할 당시에는 무엇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막상 휴학하고 나니 여러가지 상황이 나의 계획을 훼방하고 있었다. 당시 자취를 하고 있을 때였으므로(본인의 글 '자취의 추억' 보다 한참 앞선 때이다. 이때도 연화마을에서 자취를 했었고 생활은 처절할정도로 힘들었다. 최초의 자취시절) 일단 돈을 벌자는 생각에 구인광고를 뒤적였다. 그 시절은 IMF가 터지고 얼마 안될 때여서 일자리 자체가 희귀했다. 대학1학년때 난 보통 식당(고기집)에서 알바를 했었다. 역시나 그런종류를 찾고 있었으나 자리가 있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