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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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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연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오늘 9시가 넘은 시간 퇴근 후 집으로 가는 버스를 올라탔다. 잠실은 그 시간에도 버스에 자리가 나는 것을 찾기 쉽지 않는데 고맙게도 앉을 자리가 꽤 있었다. 내 작은 몸 하나 앉게 해준 이 작은 행운에 감사하면서 그 버스에 탄 그 누구나 그렇듯이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그러다 걸려온 전화 한통. 모르는 번호였다. 하긴 올해 초 휴대폰 전화번호가 다 날아가는 바람에 아는 사람일지라도 저장이 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전화를 건 사람은 대학후배였다. 그 후배와 전화통화를 해본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갑자기 울컥했다. 이 무심한 사람을 아직도 찾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나.. 잘 살고 있는 것인..
두번째 네이버 메인에 오르다. (오픈캐스트 메인 페이지에 노출) 저는 블로그를 하면서 실력에 비해 상당히 많은 글들이 다음 메인 페이지에 소개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작년에도 한 20개 이상의 글이 메인에 노출이 되었고 올해는 현재까지 를 제외하고도 약 40편 이상의 글이 메인에 오른 듯 합니다. 몇 달 전에 다음 메인도 모자르다는 오만한 생각과 제가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인 블로거머니에서 사람들이 네이버 메인에 올랐다는 얘기들를 듣고나서 저도 네이버를 정복해보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었죠. 네이버 메인에 오른다는 것은 주로 네이버 오픈캐스트를 발행하고나서 자신의 캐스트가 네이버 오픈캐스트 메인에 소개되는 것을 말합니다. 오픈캐스트를 시작하는 것은 녹록치 않습니다. 추천인 5인의 이메일 추천을 받아야 비로소 개설이 가능한 일이지요. 이것도 커뮤니티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 첫 포스팅입니다. 드디어 올 것 같지 않던 2015년 첫 해가 밝았습니다. 저에게 2014년은 굉장히 뜻 깊었던 한 해였기 때문에 2014년을 보내는게 너무나 아쉬웠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도 잠시였나 봅니다. 새해 첫 해 구경은 커녕 오늘 하루 잠자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잠시 돌아다니다 돌아와서 낮잠도 자고 잠실 제2롯데월드에서 하루종일 보냈습니다. 거긴 참 따뜻해서 두꺼운 패딩을 벗고 다녀야 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그냥 그렇게 오늘을 보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그냥 큰 의미없이 하루를 보낸 것도 저에겐 감사할 일입니다. 요즘에 너무 바뻐서 쉬는 것도 힘들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블로그에도 소홀해지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새해 첫 포스팅을 하고 싶었습니다. 최근 일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