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월호

(30)
[2017.01.07]신년 촛불집회, 1000일이 되어버린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 올해도 여지없이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는 열렸습니다. 평소보다는 좀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광화문은 촛불로 가득했고 박근혜의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촛불집회는 1000일이 되어버린 세월호를 추모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어야 하는 이유는 최순실과 공모한 뇌물협의와 헌정유린, 그리고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입니다. 이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1000일동안 해결되지 못하는 것에 분노하기 위해 광화문에 사람들이 모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퇴근후 아내와 광화문에 들렀습니다.그리고 오늘의 신년 촛불집회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알고 싶어합니다.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터널, 하정우의 연기와 현실적인 스토리가 매력적인 웰메이드 영화 배우 하정우가 JTBC 뉴스룸에 나와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이 영화과 세월호사고와 유사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부터 급 관심이 생겼습니다. 영화 개봉한 줄도 미처 몰랐습니다. 영화 평이 상당히 괜찮아서 바로 예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재난영화입니다.최근에 개봉한 재난 영화 과는 많이 다른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이란 영화가 너무 괜찮았습니다. 하정우씨의 말대로 이 영화는 세월호 사건과 많이 닮았습니다. 세월호 사고 그 자체가 아니라 세월호사고를 대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참 많이 닮아있었습니다. 비단 세월호만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어떤 형태의 재난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졌어도 영화에서 보는 것 같은 모습이 재현될 것 만 같..
세월호 2주기, 대한민국은 바뀌지 않았다. 오늘은 다들 아시겠지만 세월호 참사가 난지 2년째 되는 날입니다. 세월호는 여러분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신가요? 제게 세월호는 대한민국을 민낯을 보게 된 계기였습니다. 세월호 이전에도 대한민국의 부조리에 대해서 많은 말을 하고 살았지만 세월호 사고와 그 대응. 그리고 현재까지 오면서 보여준 대한민국의 현실은 제 생각보다 더 심각했었습니다. [정의를 부탁해]의 저자 권석천 논설위원님도 세월호 사고로 인해 많은 생각들이 달라지셨다고 말씀하셨듯이 저 또한 그렇습니다. 그동안 몇차례 글에서 제가 말씀드렸듯 세월호사고를 통해 대한민국의 행정망이 엉망이였고 재난대책 매뉴얼도 존재하지 않으며 비리와 부정이 만연해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월호 관련글]2015/09/14 - 반년만에 다시찾은 광화문광장, 그리고 세월..
반년만에 다시찾은 광화문광장, 그리고 세월호 지난 일요일 다시 광화문광장을 찾았습니다. 세월호 광화문 분향소을 찾기 위해서였죠. 세월호 관련해서 이 곳을 찾은 것은 이번으로 총 세번째입니다. 서울에 살면서도 그렇게 자주 가보질 못하게 되네요. 처음은 베트남에서 살다가 귀국해서 찾았던 2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을 했던 4월에 찾았었고 이후 거의 반년만에 다시 찾은 것입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임을 자랑스러워 했던 대한민국의 민낯을 보게 되었던 2014년의 세월호 사고는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아직 거기에 있었습니다. 이제 그만해라.라는 사람도 있지만 여전히 세월호 이야기는 거기에 있어요. 왜냐하면 아직 세월호와 관련해서 뭔가를 한게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미수습자들을 다 찾지 못했고 선체인양도 못했으며 진상조사는 물론 유병언의 재..
세월호 유가족에게 위로는 못할망정 물대포를 쏘고 강제연행을 하는 비인간적인 대한민국 이명박 대통령 집권시절에 미국산 소고기 재협상을 외치며 광화문에서 집회를 하던 때 '명박산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물대포도 보았죠. 사실 그 때 저런 것도 있구나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연행되었었고 다치고 고발당하고 했던 그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모습을 어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내와 그제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이라는 기네스북 도전을 위해 시청광장을 찾았었습니다. 조용하고 숙연하게 그 자리에서 함께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광화문에서 지난 소고기 재협상때와 같은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어제 오후 3시경 4·16연대는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대회를 개최해 세월호 진상규명과 선체인양 등을 요구할 예정이였지만 이날 오후 1시30분경부터 유족들이 연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행..
세월호 1주년 : 내가 세월호를 잊지 못하는 이유 마주하고 싶지 않은 그날이 왔습니다. 4월 16일 참으로 슬픈 숫자가 되어버렸네요. 정말 놀랍게도 아직 세월호는 바닷속에 있습니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사람이 9명이나 되구요. 그 날 그 사고가 난 이유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유가족들은 아직도 싸우고 있습니다. 1년이나 지났는데 말이지요. 유가족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쉽게 세월호 참사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아내와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왜 이리 세월호를 잊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전대미문의 황당한 사고 세월호 사고는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베트남에 있을 때 아침에 그 뉴스를 인터넷으로 보았습니다. 그 큰 배가 넘어간 것도 신기했지만 가장 황당한 것은 뉴스보..
올림픽 공원에서 가는 봄을 사진으로나마 붙잡아두다 아마도 올해 봄은 이렇게 끝내게 될 것 같습니다. 봄꽃 구경은 늘 아쉽고 아쉽지만 올해는 후회없이 꽃구경을 즐긴 것 같네요. 어제 하루 아내와 집 앞 올림픽 공원에 들러 가는 봄을 즐겨주었습니다. 벚꽃은 흩날리고 있었구요. 자목련은 이제 막 피려 하고 있었지요. 나무에도 푸릇푸릇 새 잎이 금새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가는 봄의 끝자락을 붙잡아 두려는 분들로 하루종일 올림픽 공원을 가득 채웠습니다. 저희 부부도 그 중 한 커플이지요. 가는 봄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사진으로나마 붙잡아 두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사진에 담아둔다고 봄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요. 아~ 가지 않는게 하나 있네요. 바로 작년 세월호에 탑승해던 단원고 학생들의 그 죽음의 시간.. 세월호는 늘 현재입니다..
세월호 유가족을 능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4월 16일 해외 순방 4월 16일. 그 날짜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미안한 작년 그 날. 단원고 아이들을 포함한 세월호 탑승자 300여명이 진도 앞바다에서 어처구니없는 상태로 목숨을 잃었던 그 날. 그 날 이후 벌써 1년이란 시간이 다 되어간다. 경제대국이란 자부심을 가진, 전쟁 후 가장 빠른 시간내 경제성장을 이루어 낸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민낯을 보게된 그 날의 사건을 우리는 다시한번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유족들의 바램도 실현되지 않고 있고 유병언은 이상한 유골로 발견되어 사건이 종결되어 버렸고 원인규명은 커녕 언제든 유족들이 원할 때 만나주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은 아직도 유족들을 만나주지 않고 있다. 세월호는 이제서야 인양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를 하고 있기에 아직도 진도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