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트남

(100)
베트남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보다 자주 먹었던 이것! (RICE COMBO) 베트남 하노이에서 살면서 참 맛있는 것들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많이 먹고 다녔었어요. 그동안 먹은 것들을 좀 모아서 포스팅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우리 부부가 했던 잦은 외식 중 가장 부담없었고 자주 먹었던 곳은 바로 '롯데리아'입니다. 네~ 한국의 그 롯데리아에요. 베트남으로 진출한 것이죠.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롯데리아가 하노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겠네요. KFC도 있고 버거킹도 있는데 세계적인 햄버거 체인들이 롯데리아를 이기지 못하더라구요. 잠깐 제가 추정한 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일단, 롯데리아는 저렴합니다. 다른 햄버거 체인보다 상당히 저렴합니다. 그 대신 크기가 좀 작아요. 하지만 이 작은 크기가 오히려 베트남 사람들에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 ..
베트남에 가는 사람들을 위한 '베트남 돈 사용 설명서' 오늘은 베트남 '돈'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돈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좋습니다. 우리나라 돈이든 달러 돈이든 베트남 돈이든지 말이죠. 베트남에 거주하던지 여행을 가던지 돈은 있어야 하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베트남에 가려는 분들을 위해 아주 적은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돈 사용 설명에 대한 썰을 풀어보도록 할께요. 경제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일단은 베트남 돈이 어떻게 생겼나 봐야겠죠? 아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제가 베트남에서 귀국할 때 챙겨온 돈인데 모든 화폐단위가 다 있는 것은 아닙니다. 크기는 한국 지폐랑 비슷하구요. 재질은 종이는 아닙니다. 얇은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이런 재질로 돈을 만드는 나라가 몇 군데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베트남에는 동전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화폐는 ..
베트남에서 거주지 신고 잘못으로 곤란을 겪었던 이야기 베트남은(특히 제가 살았던 하노이에서는) 지난 사회주의의 영향으로 아직도 국민들을 통제하려는 태도가 강한 듯 합니다. 이는 비단, 자국민 뿐 아니라 외국인 거주자에게도 해당되는 것 같아요. 물론 자국민에 비하면 외국인 거주자들에게는 조금 너그러운 것도 사실입니다만 말이죠. 특히, 주민들이 어디서 거주하는지 꼭 알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베트남에서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은 자신의 거주지를 신고해야 합니다. 들었던 말로는 이 거주지가 불분명한 사람은 추방당한다는 말이 있기도 했는데 추방보다는 집주인이 벌금을 낸다고 하네요. 이는 아마도 불법체류자에 대한 문제로 기인한 듯 합니다. 호텔에 거주할 때도 신고를 합니다. 신고 주체는 머무는 숙소 주인이 합니다. 집을 렌트한 경우는 집 주인이, 호텔에 묵는 경우는 호..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베트남 여성들의 삶 베트남 하노이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몇 달 동안 거주한 이후, 베트남에 대한 편견이나 잘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새롭게 생각을 정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 동남아 여성들에 대한 생각이 새롭게 바뀌었다는 것이 가장 큰 개인적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외국인의 시선으로 함부로 그들을 평가하고 판단한다는 것이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사람 사는 곳은 모두 비슷하다라는 개인적 생각들이 있었고 베트남 사람들에 대해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없는지 알아보고자 함입니다. 사람사는 곳은 모두 비슷하기도 하지만 역사적 사건들과 국가의 정체성에 따라 그리고 문화적 배경에 의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우리는 ..
스위스와 베트남 비교를 통해 살펴 본 선진국의 조건 "신용사회" 스위스는 선진국이라 할 수 있고 베트남은 개발도상국으로 표현하는데 크게 이의는 없을 것입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구분 짓는 것은 여러가지 항목이 있겠지만 거시적 경제지표 비교는 배운게 짧아 설명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직접 두 국가를 방문했을 때 생활 속에서 보고 느꼈던 어떤 사례를 통해 선진국의 조건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어떤 나라를 선진국이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제가 결론 내린 답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선진국의 조건, 그건 바로 국가 구성원들 간의 신뢰, 신용입니다. 물론 이 신뢰, 신용이란 단어 자체가 가지는 추상성 때문에 수치화 할 수 있는 비교항목은 아니지만 한 사회가 그 구성원들에게 요구하는 행동에 따라 가늠해 볼 수는 있죠. 맨처음 베트남에 대해 이야기해..
베트남 하노이 생활 중 일취월장한 아내의 요리솜씨 참 아이러니한 사실이지만 전 아내와 베트남에서 가서야 같이 살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말부부였거든요. 아내와 연애하는 8년간도 주말에만 만나야하는 서글픈 신세였었죠. 뭔가 오작교가 필요했는데 그게 베트남 하노이가 오작교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하노이에서 다시 만난(?) 아내와 집을 구하고 짐을 풀고, 처음으로 퇴근하고 집에서 밥을 먹는 생활을 해보게 되었지요. 그 덕에 한국에 들어온 지금까지 같이 살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가기 전에는 주말에 가끔 집밥을 먹게 되지만 하노이에서는 거의 매일 집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아내나 나나 당연히 매일하는 식사에 신경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내가 더 심했겠지만요. 저희는 한국에서 장모님표 김장김치 한 포기와 김 한봉지를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그 외..
베트남에서 도마뱀과의 결투, 그 상세한 이야기 작년 7월쯤 블로그에 내가 살던 베트남 집으로 도마뱀 한마리가 들어왔었던 일을 가지고 글을 올렸던 때가 있었습니다. 다음 메인에 오르기까지 했었죠. 그 때의 일을 다시한번 얘기하려는 것은 당시 자세한 상황을 기술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이랄까? 아니면 이젠 한국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그 도마뱀을 이해할 수 있었더랄까? 그것도 아니면 그 도마뱀에 대한 명복이랄까... 하는 그런 심정입니다. 저번 글에서 자세한 설명을 생략했다고 했는데 오늘 그 때의 일을 상세히 그리고 정확히 회상해 보겠습니다. (링크) 집에 도마뱀이 들어왔다. ------------------------------------------------------------------------------------------------------..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베트남 사람들의 부정적인 모습 (전편)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베트남 사람들의 긍정적인 모습 앞서 베트남 사람들에 대한 제가 느낀 긍정적인 면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는데요. 이번엔 좀 이해하기 어려운 면에 대해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어떤 민족 혹은 국민이 좋다, 나쁘다라는 평가는 그것을 이야기하는 화자의 입장에서 주관적인 평가가 될 수 밖에 없으며 그런 잣대가 절대적일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히는 바입니다. 다만, 우리와 다르다라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절대적인 가치와 절대적인 선악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일단은 위생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야겠습니다. 베트남 사람들과 지내다보면 가장 힘든 것이(특히, 아내가) 그들의 위생관념입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잘 씻지 않아요. 하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