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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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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원에서 가는 봄을 사진으로나마 붙잡아두다 아마도 올해 봄은 이렇게 끝내게 될 것 같습니다. 봄꽃 구경은 늘 아쉽고 아쉽지만 올해는 후회없이 꽃구경을 즐긴 것 같네요. 어제 하루 아내와 집 앞 올림픽 공원에 들러 가는 봄을 즐겨주었습니다. 벚꽃은 흩날리고 있었구요. 자목련은 이제 막 피려 하고 있었지요. 나무에도 푸릇푸릇 새 잎이 금새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가는 봄의 끝자락을 붙잡아 두려는 분들로 하루종일 올림픽 공원을 가득 채웠습니다. 저희 부부도 그 중 한 커플이지요. 가는 봄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사진으로나마 붙잡아 두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사진에 담아둔다고 봄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요. 아~ 가지 않는게 하나 있네요. 바로 작년 세월호에 탑승해던 단원고 학생들의 그 죽음의 시간.. 세월호는 늘 현재입니다..
전주 덕진구청 앞에는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이번 주 봄비가 슬슬 내리기 시작하더니 오늘에야 포근해진 날씨가 참 기분 좋네요 개나리를 몇 일전에 본 기억이 있었던 까닭에 벚꽃이 언제나 필까 궁금해 했었죠. 마침 오늘 결혼식이 있어 정읍을 다녀왔습니다. 아직 그곳에는 벚꽃이 피지 않았지요. 그러나 제가 사는 집 근처는 벚꽃이 만발하였습니다. 늘 낮에만 이 꽃을 보다가 밤에 보니 눈꽃송이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곧 있으면 이 꽃들도 펄펄 떨어지겠지만.... 오늘 참 좋은 꽃놀이 하였습니다. 전주 덕진구청에는 지금 벚꽃이 만발하였습니다.